코로나19 장기화.."서민 생활기반 무너지나?"
[KBS 청주]
[앵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서민들의 경제생활 기반 자체가 붕괴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업급여 신청자가 급증하고, 국가에서 생활비를 지원받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수도 사상 최대 규모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들어 고용·복지센터를 찾는 사람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일자리를 잃어 실업급여를 신청하기 위해섭니다.
실제로 지난달 (지난해 12월) 충북 지역 실업급여 지급자 수는 만 5천여 명.
일 년 전 같은 달 만 천여 명보다 4천 명 이상 늘면서 34.9%나 급증했습니다.
[김선희/청주고용센터 실업급여팀장 : "코로나의 영향이 가장 큽니다. 소비업종이라든가 정부의 단기 일자리 사업의 종료라든가 이런 업종의 (일자리가) 많이 감소되서요. 그런 분들의 수급 신청이 많으시죠."]
일자리 위협은 곧 생계 문제로 직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견뎌내기가 버거워지면서 국가로부터 생활비를 지원받는 일반 기초생활수급자 수도 충북 지역에서 처음으로 5만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지난해 1월보다 (48987명) 12.4%인 6천여 명이 늘어 역대 최댑니다.
특히 실업급여 수급자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달리 정부의 지원조차 받지 못하는 '취약 계층' 확산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남은경/경실련 정책국장 : "자영업 실업자들, 그리고 차상위 계층들에 대해서는 사실 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런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 안전망을 좀 더 촘촘히 하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서민들의 삶은 더 고단해지고, 그 파장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구병회 기자 (kbh99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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