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고교 운동부 4명 확진..'학교 밖 단체생활' 논란

진희정 2021. 2. 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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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오늘 충주에서 나온 고교 운동부 확진자들은 전지훈련을 위한 선제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는데요.

이들은 학교 밖에서 단체 생활을 한 것으로 나타나, 집단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학 중인 고등학교에 선별검사소가 들어섰습니다.

방과후수업에 참여한 재학생뿐 아니라 신입생까지, 학생과 교직원 420여 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학교에서 대규모 검사가 진행된 건 이 학교 축구부 선수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섭니다.

확진된 선수들은 지난달 취소된 경남 통영으로의 전지훈련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전지훈련을 위해 운동부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일부가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확진된 선수들은 대부분 학교 밖 연립주택에서 공동생활을 해왔습니다.

학생 선수들은 지난해부터 교내 합숙이 금지됐지만 편의를 위해 개개인이 학교 밖에서 공동생활을 해왔고, 이 때문에 선수들 사이의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고등학교 교감/음성변조 : "본인들이 방을 구해서 학교에 다닌 거예요. 방학이 되니까 학교 와서 훈련하고 숙소로 걸어가고 한 것이지, 이거는 학교에서 지원해서 합숙소를 차리고 숙소를 구해주고 한 거는 아닙니다."]

충북교육청은 선수들의 공동생활이 코로나19 방역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도내 각 학교의 운동부 방역 관리 실태를 전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신원률/충청북도교육청 체육교육팀 : "저희가 15인 이상 할 때는 시간과 장소를 달리해서 훈련을 하게 했는데 최대 인원 수 맞춰서 운동을 하고 있는지, 기숙사 운영 전 검사라든가 행동수칙을 잘 지키고 있는지..."]

또 충주시는 최근 외국인 확진자가 늘면서 외국인들이 많은 인력 알선업체 등을 집중 점검하고, 격리지침을 어기고 서울로 도주했다 붙잡힌 외국인 확진자를 감염병 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진희정 기자 (5w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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