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가덕 신공항 적극 지지"..동남권 신공항 일단락?
[앵커]
부산 가덕도 신공항을 놓고 당 안에서 찬반이 엇갈렸던 국민의 힘이 결국 공개적으로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여론이 심상치 않다는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신공항 특별법 처리에 대해선 여야 합의 하에 처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는데 동남권 신공항 논란이 매듭지어질지는 지켜볼 대목입니다.
보도에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덕도 공항 하나로 부산경제 확 달라지지 않는다'고 했던 김종인 위원장.
'뉴 부산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공약 보따리를 들고 부산을 찾았는데, 핵심은 가덕 신공항이었습니다.
적극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의힘은 가덕도 공항 건설을 적극 지지하며 가덕공항 건설 특별법이 여야 합의하에 처리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부산을 세계적 물류 교통과 미래금융도시로 만들겠다며 해운대 고속도로와 한일 해저터널, 부산금융도시 특별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들도 흔들리는 표심을 붙잡을 카드라며 반색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위기감에 울며겨자먹기로 찬성으로 돌아섰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해저터널에 대해선 일본의 대륙진출 야심에 이용될 수 있다, 친일 DNA가 살아난 것이라며 예민함도 보였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면담 일정을 추가로 공개하며 표심에 거듭 호소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김경수 지사가) 가장 오래전부터 가덕도 신공항 당위성 필요성 주장하신 분 가덕신공항 특별법 반드시 통과시켜서..."]
국민의힘의 지지 선언으로 가덕신공항 특별법 처리는 일단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다음 주부터 여야가 각각 제출한 법안들이 병합 심사될 예정인데, 둘 다 예비타당성 면제, 교통·인프라 건설 우선 지원 등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사실상 반대 의사를 밝혀온 주호영 원내대표는 부산 회의에 불참했고 "관련 입장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대구 경북의원들의 불만이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이재연
정아연 기자 (nich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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