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원전 문건 공개에 與 "실무 아이디어, 野 선거용 북풍공작"

정연주 기자 2021. 2. 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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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북한 원전 건설 문건 자료 원문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실무용 아이디어 검토로 끝난 문제를 남북정상회담과 엮어 야당이 색깔론 공세를 취하는 것은 선거용 북풍공작이란 나쁜 버릇이 나타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뉴스1과 통화에서 "실무자 선에서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증했고, 이와 관련 보고도 없었다"며 "국민의힘이 서울에 이어 부산 보궐선거에서도 질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서 나온 색깔론 공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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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野 보궐선거 위기감에 꺼낸 색깔론 공작"
윤건영 "1차 정상회담 이후 작성돼 시기적으로 맞지 않아"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6쪽짜리 '북한 원전 건설 문건' 관련 자료 원문을 공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남북 경협이 활성화될 경우를 대비해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한 자료이며, 추가적인 검토나 외부에 공개된 적이 없이 그대로 종결됐다"고 밝혔다. 2021.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북한 원전 건설 문건 자료 원문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실무용 아이디어 검토로 끝난 문제를 남북정상회담과 엮어 야당이 색깔론 공세를 취하는 것은 선거용 북풍공작이란 나쁜 버릇이 나타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뉴스1과 통화에서 "실무자 선에서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증했고, 이와 관련 보고도 없었다"며 "국민의힘이 서울에 이어 부산 보궐선거에서도 질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서 나온 색깔론 공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민주당은 문건에서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명시했듯이 부처 내 아이디어 차원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낙연 대표도 앞서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선거만 닥치면 색깔론을 들고 나오는 낡고 저급한 정치를 지금도 되풀이하고 있다"고 했다.

문재인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 국정기획상황실장을 맡았던 윤건영 의원도 이날 저녁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문건에 정부 공식 입장이 아니다. 비핵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내용이 있다"며 "(남북정상회담 당시) 의제가 되려면 절차와 과정이 필요한데, 해당 문건은 1차 정상회담 이후에 만들어져 그런 과정을 거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2018년 4월 정상회담 당시를 되돌아보면, 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한반도에도 봄이 왔다. 모든 부처가 협력 방안과 연구 아이디어를 냈다"며 "문건 작성 시기는 5월 15일 정도로 추론되고 정상회담은 4월이다.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 정상회담에 건낼 내용이라면 그 이전에 작성됐야지 하지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5월 26일 정상회담은 원포인트로 열렸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요청으로 하루 만에 열려 경제라든지 여러 의제를 전반적으로 다루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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