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구리당협, 안승남 시장 3대 의혹 관련 사퇴 촉구

"윤호중 의원, 안 시장을 즉각 당기위에 제소하고 제명하라"
"감사원의 감사착수와 검찰 수사로 실체적 진실 규명하라"
안 시장, 아들 군 특혜 의혹 부인..채용은 공정한 절차로 해

국민의힘 경기 구리시 당원협의회 제공

국민의힘 경기 구리시 당원협의회는 1일 안승남 구리시장에게 제기된 3가지 의혹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SBS 8뉴스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구리시청 3층엔 '시장' 아빠, 2층엔 '군인' 아들>, <구리시장, 3조 사업 앞두고 골프 치고 고급 식당에>, <구리시장, 측근 자식까지 채용‥음주운전 해도 무탈>이라는 제하의 뉴스를 보도했다.

협의회는 이날 성명에서 "안 시장의 아들은 구리시청에서 황제복무를 하고 있고, 안 시장은 최측근과 구리시 개발사업 관계자들이 함께한 중식당에서 '불도장'이 포함된 수십만 원짜리 코스요리 식사를 했다는 의혹이 보도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지어는 안 시장의 선거운동을 도운 측근들이 시 산하단체 요직에 등용됐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안승남 구리시장은 이제라도 국민께 사죄하고 구리시장직에서 즉각 사퇴하라"며 "이것만이 20만 구리시민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구리시 지역위원장도 이번 사태에 대해 그 책임을 면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라"며 "윤호중 위원장은 지금이라도 안승남 시장을 당기위에 제소하고 당장 제명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협의회는 "이것만이 구리시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자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으로서 최소한의 양심과 책임에 따른 행동이 될 것"이라며 "윤 위원장도 구리시민의 명예회복을 위해 대국민 공개 사과하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감사원의 조속한 감사착수와 검찰의 철저한 수사로 한 치의 의혹이 없도록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안 시장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복무배치에 관한 사항은 관할 군부대 소관 사항"이라며 아들의 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또 "언론에 보도된 정책보좌관이 음주운전을 해 징계를 받은 것은 맞지만, 징계 수위가 훨씬 높은 정직 1월의 중징계 처분을 내린 바 있다"면서 "직원 채용은 업무 필요성에 따라 부서의 요청으로 했을 뿐 측근 중 어떤 사람이 채용됐는지까지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3조 원이 넘는 개발사업 공모를 앞두고 대형 건설사의 임직원 등과 고급 중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것에 대해서는 "친구가 초대한 자리로 사전에 참석자를 알지 못했다"며 "계산은 친구가 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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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고무성 기자] kms@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