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하이닉스 연봉 모두 반납..성과급 불만 해소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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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000660)로부터 받은 지난해 연봉을 모두 반납하겠다고 밝혀 화제다.
이는 최근 SK하이닉스 내부에서 지난해분 성과급을 두고 불만이 나오자 이를 누그러뜨리지 위해 나온 발언이다.
자신이 받은 연봉을 반납해 성과급에 불만이 있는 SK하이닉스 임직원들에게 나누겠다는 뜻이다.
SK하이닉스 측은 최 회장이 반납하는 연봉의 사용 용도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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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받은 연봉 30여억원 반납 의사 밝혀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000660)로부터 받은 지난해 연봉을 모두 반납하겠다고 밝혀 화제다. 이는 최근 SK하이닉스 내부에서 지난해분 성과급을 두고 불만이 나오자 이를 누그러뜨리지 위해 나온 발언이다. 자신이 받은 연봉을 반납해 성과급에 불만이 있는 SK하이닉스 임직원들에게 나누겠다는 뜻이다.
최 회장의 연봉 반납 발언은 1일 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M16 준공식에서 나왔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M16 팹에 대한 축사를 한 뒤 최근 사내에서 성과급 관련 불만이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을 꺼냈다.
최 회장은 “PS(초과이익배분금)와 관련해 문제를 잘 알고 있고 안타깝고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하다가 우선 지난해 제가 SK하이닉스에서 받은 보상을 구성원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PS 문제에 대해 더욱 공감과 소통이 필요했다”며 “구성원의 행복과 성장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2019년 기준 SK하이닉스로부터 연봉 30억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반기 기준으로 17억5000만원을 받아, 회사에 반납할 지난해 연봉도 3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반도체 성과를 바탕으로 직원들에게 연봉의 20% 수준으로 PS 명목의 성과급을 지급한다고 지난달 28일 공지했다. PS는 전년 실적이 목표 이익을 초과 달성했을 때 주는 성과급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9년 실적 부진으로 지난해 초에는 PS를 지급하지 않고, 대신 기본급의 400%에 해당하는 미래 성장 특별 기여금을 임직원들에게 줬다.
하지만 지난해 PS가 연봉 20% 수준이라고 발표되자 SK하이닉스 내부에서는 “지난해에는 회사 실적이 좋았는데 액수가 너무 적다”는 불만이 나왔다.
SK하이닉스 측은 최 회장이 반납하는 연봉의 사용 용도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최 회장이 최근 불거진 성과급 논란에 대해 이전부터 고민을 해왔고 공감하고 있다”며 “본인의 연봉을 반납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현 (ey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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