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나운서 편파방송 추가 논란에 "진행자·편집기자 감사 진행"

윤효정 기자 2021. 2. 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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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지난해 12월 불거진 A아나운서의 뉴스 진행 논란에 이은 추가 의혹과 관련해 "해당 아나운서 그리고 라디오 뉴스 편집기자 등 관련자들에 대한 감사가 진행된다"고 1일 밝혔다.

이와 더불어 KBS는 "해당 아나운서가 주말에만 오후 2시에 1라디오에서 방송되는 5분 뉴스를 진행해 왔다"며 "지난해 12월 논란 발생 즉시 라디오 뉴스 진행 업무에서 배제조치 했고 오늘 추가적으로 주말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도 중지시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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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 뉴스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KBS가 지난해 12월 불거진 A아나운서의 뉴스 진행 논란에 이은 추가 의혹과 관련해 "해당 아나운서 그리고 라디오 뉴스 편집기자 등 관련자들에 대한 감사가 진행된다"고 1일 밝혔다.

KBS는 "지난해 12월 유사한 논란 발생 이후 심의평정지적위원회와 노사 공방위 등 사내 절차를 진행해 왔지만, 오늘(1일) 추가적인 논란이 불거짐에 따라 본격적인 감사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감사를 통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규명하고 해당 아나운서와 라디오 뉴스 편집기자 등 관련자들이 제반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KBS는 "해당 아나운서가 주말에만 오후 2시에 1라디오에서 방송되는 5분 뉴스를 진행해 왔다"며 "지난해 12월 논란 발생 즉시 라디오 뉴스 진행 업무에서 배제조치 했고 오늘 추가적으로 주말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도 중지시켰다"고 덧붙였다.

한편 KBS는 지난해 12월 라디오 뉴스 진행 관련 논란이 불거진 이후 보도본부 차원에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일부 개선책은 이미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KBS는 아나운서의 뉴스 진행시 시간상 제약으로 인한 축약과 생략 등이 관행적으로 이뤄져 온 점을 개선해 재량권과 협의의무사항을 명문화할 예정이다. 또한 라디오 뉴스 편집기자가 아나운서와 사전, 사후, 실시간 협의를 거쳐 뉴스를 방송할 수 있도록 업무 매뉴얼도 정비할 계획이다.

앞서 KBS A아나운서의 편파 진행 논란은 지난해 12월22일 보수 성향의 KBS노동조합(KBS 제1노조) 측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알려졌다. 노조 측은 A아나운서가 12월19일 KBS 1라디오 오후 2시 뉴스에서 여권에 불리한 내용을 임의로 생략하고 방송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달 1일 KBS노동조합은 자체적으로 실시한 'KBS1라디오' 편파 왜곡방송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해당 뉴스 프로그램에서 진행 아나운서가 임의적, 자의적으로 방송한 사례가 20여건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큐시트에 배치한 기사를 임의로 삭제하고 방송을 하지 않은 사례(6건), 기사 중 일부를 삭제하고 방송하지 않은 사례 (10여건), 원문 기사에 없는 내용을 자의적으로 추가해 방송한 건(1건)이 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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