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안정세 되면 설 전 완화 조치..밤 9시 영업제한 연장 검토"

양민철 2021. 2. 1. 21:2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신규 확진자는 305명, 이중 국내 발생은 285명입니다.

국내 발생 확진자가 2백명 대를 기록한 건 지난해 11월 말 이후 처음인데, 이는 일요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커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수도권에선 사우나와 고시텔 등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고, 대학병원과 요양원 관련 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주 북구 교회와 IM 선교회 산하 미인가 교육시설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와 총 2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해외 변이 바이러스는 7건이 추가로 확인됐는데 영국발이 4건, 남아공 1건, 브라질 2건이었습니다.

정부는 고심 끝에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을 설 연휴까지 연장했는데요.

다만 이번주 상황을 지켜보고 확실한 안정세에 접어 든다면 설 연휴 전이라도 방역조치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주목됩니다.

양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한주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전주에 비해 40명가량 늘어난 424명을 기록했습니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에게 전파하는지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1에 달할 만큼 다시 높아졌습니다.

지역별로는 대전 IM 선교회와 광주 안디옥교회 관련 감염 확산으로 충청·호남권 확진자가 크게 늘었고, 전체적인 감염 경로도 집단 발생 비중이 더 커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가족 간 감염도 많아 설 연휴를 계기로 유행 규모가 다시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집단 발생의 건수와 환자 수가 증가하였고 숨은 감염원이 누적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설 연휴 등으로 사람 간 접촉 및 지역이동 등으로 재확산될 수 있는 위험이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확실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되면 설 연휴 전에라도 방역 기준을 추가로 완화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9시 영업제한과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유지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불만이 극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정세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안정세에 접어들면) 추가적인 방역조치 완화를 면밀히 검토하겠습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께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정부를 믿고 조금만 더 인내하면서 방역에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방역 당국은 유흥업소 같은 집합금지나 밤 9시 이후 영업제한 업종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입니다.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운영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섭니다.

또 감염병 전문가 등과 함께 거리 두기 체계를 어떻게 개편해야 하는지 공개 토론회를 내일(2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 김현태/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강민수 최민영

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