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안정세 되면 설 전 완화 조치..밤 9시 영업제한 연장 검토"
[앵커]
신규 확진자는 305명, 이중 국내 발생은 285명입니다.
국내 발생 확진자가 2백명 대를 기록한 건 지난해 11월 말 이후 처음인데, 이는 일요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커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수도권에선 사우나와 고시텔 등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고, 대학병원과 요양원 관련 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주 북구 교회와 IM 선교회 산하 미인가 교육시설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와 총 2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해외 변이 바이러스는 7건이 추가로 확인됐는데 영국발이 4건, 남아공 1건, 브라질 2건이었습니다.
정부는 고심 끝에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을 설 연휴까지 연장했는데요.
다만 이번주 상황을 지켜보고 확실한 안정세에 접어 든다면 설 연휴 전이라도 방역조치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주목됩니다.
양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한주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전주에 비해 40명가량 늘어난 424명을 기록했습니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에게 전파하는지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1에 달할 만큼 다시 높아졌습니다.
지역별로는 대전 IM 선교회와 광주 안디옥교회 관련 감염 확산으로 충청·호남권 확진자가 크게 늘었고, 전체적인 감염 경로도 집단 발생 비중이 더 커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가족 간 감염도 많아 설 연휴를 계기로 유행 규모가 다시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집단 발생의 건수와 환자 수가 증가하였고 숨은 감염원이 누적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설 연휴 등으로 사람 간 접촉 및 지역이동 등으로 재확산될 수 있는 위험이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확실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되면 설 연휴 전에라도 방역 기준을 추가로 완화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9시 영업제한과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유지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불만이 극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정세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안정세에 접어들면) 추가적인 방역조치 완화를 면밀히 검토하겠습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께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정부를 믿고 조금만 더 인내하면서 방역에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방역 당국은 유흥업소 같은 집합금지나 밤 9시 이후 영업제한 업종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입니다.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운영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섭니다.
또 감염병 전문가 등과 함께 거리 두기 체계를 어떻게 개편해야 하는지 공개 토론회를 내일(2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 김현태/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강민수 최민영
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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