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범 DB 감독, "매 경기 결승이라고 생각한다"

손동환 2021. 2. 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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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경기 결승이라고 생각한다"원주 DB는 2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t를 99-88로 꺾었다.

DB는 1쿼터 종료 4분 54초 전 16-1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DB는 경기 종료 5분 전 87-73으로 앞섰다.

이상범 DB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좋은 승리를 했다. 그런데 4쿼터에 쫓기는 플레이를 하는 게 아니라, 침착하고 영리한 플레이를 했다면 하는 생각이 든다. 경기 끝난 후에도 선수들에게 그런 걸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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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경기 결승이라고 생각한다”

원주 DB는 2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t를 99-88로 꺾었다. 최근 5경기 3승 2패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또, 12승 24패로 9위 창원 LG(12승 23패)를 반 게임 차로 추격했다.

DB는 브랜든 브라운(194cm, F)의 예상치 못한 3점 두 방에 초반 주도권을 내줬다. 1쿼터 시작 후 3분 50초에 9-13으로 밀렸다.

그러나 윤호영(196cm, F)과 김종규(206cm, C)가 이타적인 플레이로 동료들의 기를 살렸다. 두 선수 모두 날카로운 패스로 득점을 만들었다. DB는 1쿼터 종료 4분 54초 전 16-1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기가 산 DB는 더욱 폭발했다. 특히, 3점 공격이 폭발했다. 수비 로테이션을 흔든 후의 3점이었기에, DB 3점은 더욱 인상적이었다.

DB는 32-18로 2쿼터를 시작했다. 1쿼터 스타팅 라인업(허웅-김훈-윤호영-김종규-얀테 메이튼)과 거의 다른 라인업(두경민-김훈-김태홍-배강률-저스틴 녹스)으로 2쿼터를 준비했다.

김훈(196cm, F)을 제외한 4명의 선수가 코트에 처음 나섰다. 숨을 틀 시간이 필요했고, 합을 맞출 시간도 필요했다. 그래서였을까. DB 공수 모두 어수선했다.

그러나 3쿼터 시작 후 2분 정도만 그랬다. 두경민(183cm, G)과 저스틴 녹스(204cm, F)과 외곽과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줬기 때문. 또, 윤호영과 김종규가 교대로 녹스를 보좌하면서, DB는 더욱 탄력을 받았다. 56-37로 전반전을 마쳤다.

DB의 3쿼터 시작은 좋지 않았다. DB는 kt의 강한 수비에 밀려다녔다. 공격 자신감이 떨어졌고, 패스도 확실하지 않았다.

DB의 공격 흐름은 정체됐다. 정체된 공격은 야투 실패나 턴오버로 이어졌고, 이는 추격의 빌미가 됐다.

얀테 메이튼(203cm, F)과 허웅(185cm, G)이 3점포로 kt의 추격을 뿌리치는 듯했다. 하지만 DB는 kt의 기를 이미 살려줬다. DB의 3쿼터 마무리도 좋지 않았다. DB는 두 자리 점수 차(77-62)로 3쿼터를 마치는데 만족했다.

DB가 치고 나가는 듯했다. 하지만 3쿼터에 밀렸던 흐름을 100% 극복한 게 아니었다. 김영환(195cm, F)과 브랜든 브라운에게 3점을 연달아 허용했고, 김종규도 4쿼터 시작 후 3분 15초 만에 4번째 파울을 범했다.

DB는 확실히 달아나지 못했다. 하지만 두경민과 허웅이 달아나는 점수를 합작했다. 두경민의 점프 패스가 허웅에게 이어졌고, 허웅이 이를 3점으로 마무리한 것. DB는 경기 종료 5분 전 87-73으로 앞섰다.

kt의 풀 코트 프레스에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남은 시간을 잘 보냈고, 두경민이 경기 종료 1분 20초 전 99-88로 달아나는 돌파를 성공했다. 이는 쐐기 득점이 됐고, DB는 힘겹게 kt를 잡았다.

이상범 DB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좋은 승리를 했다. 그런데 4쿼터에 쫓기는 플레이를 하는 게 아니라, 침착하고 영리한 플레이를 했다면 하는 생각이 든다. 경기 끝난 후에도 선수들에게 그런 걸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경민이 조금씩 살아난다는 게 고무적이다. (두)경민이가 살아나야, 인과 아웃을 다 같이 할 수 있다. 경민이가 살아났다는 게 팀에 긍정적인 요소다”며 두경민의 활약을 긍정적인 요소로 바라봤다.

마지막으로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이라고 생각한다. 상대가 어느 팀이든 신경 쓰지 않고, 어느 팀을 만나도 최선을 다하겠다. 매 경기에 모든 걸 쏟아붓겠다. 뒤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매 경기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원주,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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