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도입 '아스트라제네카' 조건부 허가 자문.."65세 이상에도 효과 확인"
[앵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에 대한 효과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검증 자문단이 만 65세 이상에 대해서도 접종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최종적인 접종 범위는 추가 절차를 거쳐서 확정할 예정입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럽연합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18세 이상 전 연령층 대상으로 공식 승인했지만, 논란은 여전합니다.
임상시험 참여 대상자 중 만 65세 이상 고령자가 7% 정도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외부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국내 검증 자문단은 조건부 허가를 권고했습니다.
다수 의견으로 연령 제한 없이 만 18세 이상으로 정했습니다.
백신 투여 후 고령층의 면역 반응이 다른 성인과 유사한 점, 중대한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해 고령자에 대한 투여를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입니다.
소수 의견도 나왔습니다.
고령자에 대한 자료가 부족해 예방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항체가도 65세 미만의 성인에 비해 낮다는 점 등을 들어 임상 결과를 더 확인하고 허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겁니다.
안전성과 관련해선 허용할 만한 수준이라면서도, 임상시험에서 나타난 신경계 관련 이상반응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투여량은 표준용량으로 2차례, 투여 간격은 4~12주가 적절하다고 권고했습니다.
[김상봉/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 : "이번에 논의된 여러 가지 자료에 대한 해석과 그다음에 논리 이런 부분들을 보다 입체적으로 저희가 점검을 해서 최종 결론을 내도록 할 계획입니다."]
한편, 화이자 등 mRNA 백신을 접종하는 중앙예방접종센터는 국립중앙의료원 신축 예정 부지인 미 공병단 터에 자리 잡았습니다.
화이자 백신 약 6만 명 분이 이달 중순 이후 들어올 예정인데,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이 이곳에서 첫 접종을 받게 됩니다.
[김연재/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 : "예진 의사 인력과 접종하는 간호사 인력으로 하고 있는데요, 네 팀씩 운영을 했을 때 초기 목표는 (하루 접종자) 600명으로 잡고 감소시키거나 증가시킬 예정입니다."]
식약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한 품질자료를 심사하고 오는 4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 자문 결과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김민지 기자 (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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