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형 병원 감염 잇따라.."의료 역량 영향 우려"
[앵커]
코로나19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서울의 대형 병원에서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양대병원과 보라매병원 집단감염에 이어 서울대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병원내 감염은 의료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우려스럽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대학로의 서울대병원.
이 병원의 간호사 1명이 어제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120여 명이 긴급히 검사를 받았는데,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긴급 소독에 이어 확진자 동선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외과 병동은 현재 역학조사를 위해 출입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서울시는 조사 결과를 보고 해당 병동을 동일집단 격리할지 논의 중입니다.
코로나19 전담병원인 서울 보라매병원 3층은 현재 동일집단 격리 상탭니다.
노숙인 진료 과정에서 환자와 의료진 2명 등 5명이 확진됐기 때문입니다.
[박유미/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상주 직원하고 의료진 등을 포함해서 50명이 자가격리 중입니다. 병동 내 밀접 접촉자에 대해서는 타 병동으로 전원해서 격리 중이다…."]
집단감염이 일어난 서울 한양대병원에서는 하루 사이 확진자가 13명 늘어 누적 47명이 됐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일부 간병인이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초 확진자가 환자를 간병하면서 같은 병동 내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에게 전파시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처럼 대형 병원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코로나19 치료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의료진 감염되면 2주 동안 아웃이 돼야 하잖아요? 그럼 진료에 차질이 생기고. 병동에서 코로나가 아닌 다른 환자가 감염되면 그중에 중증환자, 사망자 생기고. 도미노 현상이 생기는 거기 때문에…."]
또 서울 강동구의 한방병원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해 19명이 확진됐습니다.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병원 환자와 직원, 간병인 등 275명을 검사한 결과 257명은 음성이 나왔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김재현/영상편집:안영아
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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