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두경민 30점 합작' DB, KT에 99-88로 승리

[OSEN=이승우 기자] 원주 DB가 부산 KT와 맞대결에서 큰 점수차로 승리했다.

DB는 1일 오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T와 경기에서 99-88로 승리했다.

DB는 연패 위기를 넘기고 12승 24패를 기록했다. 9위 창원 LG(12승 23패)를 0.5경기 차이로 추격하며 탈꼴찌 레이스에 시동을 걸었다.

DB는 허웅(16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두경민(14득점 5어시스트 1스틸)의 동반 활약을 앞세워 승리했다. KT는 브랜든 브라운(22득점 8리바운드), 허훈(17득점 6어시스트), 양홍석(12득점 10리바운드)이 준수한 활약을 했지만 DB 선수들의 고른 득점 가담을 막지 못했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DB가 높은 야투 성공률을 바탕으로 점수를 올리는 가운데 KT는 초반 3점슛을 4개나 성공시켰다. DB가 꾸준한 득점을 올리며 32-18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DB는 2쿼터 들어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김영환과 김현민에게 득점을 허용했지만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했다. 2쿼터 중반 김태홍의 자유투 득점으로 점수차를 20점까지 벌렸다. KT가 박준영과 최진광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DB가 56-37로 앞선 채 전반이 종료됐다.

KT는 3쿼터 들어 추격전을 시작했다. KT가 빠른 공격으로 DB 수비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DB는 턴오버를 연발하며 KT에 기회를 내줬다. DB는 허웅과 안테 메이튼의 외곽포로 추격을 뿌리쳤다. 3쿼터는 DB가 77-62로 앞서며 마무리됐다.

KT는 4쿼터 들어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다. 김영환과 브랜든 브라운이 연달아 3점슛을 성공시키며 추격했다. DB는 김종규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허웅과 두경민의 3점슛으로 리드를 지켰다. 경기는 결국 DB의 99-88 승리로 끝났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