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기의 뉴스와이드] 나경원 "단일화 룰, 안철수가 정해도 자신 있어"

2021. 2. 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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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 나경원 전 국회의원 제17·18·19·20대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제20대 국회 저출산고령화대책특별위원장 제19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인터뷰 전문>

"단일화 룰, 안철수가 정해도 자신 있어" "자영업자들 버틸 수 있는 5천만 원 지원 공약" "1년 3개월 하는 서울시장, 코로나19와 부동산 문제 풀어야" "단일화 과정에서 공약-정책 공조 당연히 할 수 있어"

■ 프로그램: MBN 백운기의 뉴스와이드 (뉴스와이드) ■ 방송일 : 2021년 2월 1일 (월요일) 오후 6시 ■ 진 행 : 백운기 앵커 ■ 출연자 : 나경원 전 국회의원

**기사 인용 시 'MBN 뉴스와이드' 출처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뉴스메이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나경은 전 의원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엄청 바쁘실 텐데 이렇게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경원: 이렇게 불러주셔서 고맙습니다.

앵커: 스타일이 좀 바뀌셨어요.

나경원: 저요? 머리를 좀 묶었습니다.

앵커: 머리도 묶고 아까도 보니까 운동화를 신으셨던데 지난번 총선 때도 운동화 신고 계속 뛰셨죠?

나경원: 네. 지난번 총선 때도 운동화 신고 뛰었고요.

앵커: 선거 운동할 때 운동화 한 켤레로 감당이 됩니까?

나경원: 좀 운동화 나중에 보니까 찢어지고 했더라고요. 그런데 사실은 아까워서 안 버리고요. 다시 이렇게 잘 이렇게 빨아서 잘 놔두기는 했어요. 그런데 약간 좀 찢어졌어요.

앵커 : 그래요. 해진 운동화에 담겨 있는 많은 사연들이 볼 때마다 생각이 날 거예요.

나경원: 그렇습니다.

앵커 : 요즘에 등장하실 때 보니까 이름 석 자로 삼행시로 소개를 많이 하시던데 오늘 한번 그걸로 해볼까요.

나경원: 두 가지가 있는데 어느 걸로 할까요.

앵커 : 두 개 다 한번 합시다. 어떤 용하고 어떤 용이 있습니까?

나경원: 본선용과 경선용이 있습니다.

앵커 : 제가 그럼 띄워드릴게요, 운을. 나.

나경원: 나경원은.

앵커 : 경.

나경원: 경선에서 원톱이다.

앵커 : 그게 경선용 삼행시입니까? 그럼 본선용도 있습니까?

나경원: 본선용도 있습니다.

앵커 : 나.

나경원: 나경원은.

앵커 : 경.

나경원: 경쟁한다, 당당하게.

앵커 : 경쟁한다, 당당하게. 원.

나경원: 원하는 서울시를 만들어드리기 위해.

앵커 : 좋습니다. 삼행시를 특별히 요즘 개발하신 이유가 있어요?

나경원: 그냥 정치 너무 재미없고 딱딱할 때가 많잖아요, 그래서. 또 뭐 그런 삼행시를 통해서 어떻게 보면 제 의지도 표시하고 메시지를 드리는 거겠죠.

앵커 : 10년 전에 서울시장 선거 있었죠. 그때는 조금 부득이하게 나간 측면이 있었어요. 그렇죠?

나경원: 맞습니다.

앵커 : 좀 어려운 싸움 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런데 만약에 그때에 서울시장 되셨으면 뭐를 제일로 바꿔보고 싶으셨나요?

나경원: 다른 것보다도 저는 서울이 정말 글로벌 5대 도시가 됐으면 하는 그런 생각이었어요. 결국은 도시 경쟁력이 높다는 것은 그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삶이 행복해진다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그런 도시를 생각했는데 안타깝게도 뭐 저한테 기회가 오지 않았고요.

앵커 : 그러면 그때하고 지금하고 서울시를 바라보는 시선에 좀 차이가 생기셨나요?

나경원: 지금 현재에 있어서도 사실은 어떻게 보면 그때보다도 더 필요한 것이 앞으로 도시의 미래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 이제 박원순 시장이 잘하신 것도 있어요. 저는 잘하신 거는 어떻게 보면 시정에 조금 시민이 참여하겠다는 그런 시정 철학의 방향은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제 결과적으로는 시민보다는 시민 단체 위주로 참여가 되면서 우리가 안타까워하는 거고요. 그런데 어쨌든 도시의 기능을 바라보는 철학은 조금 구시대적이었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도시 재생 같은 것도 실질적으로 어떻게 보면 그곳에 사는 사람의 삶보다는, 삶을 외면한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박원순 시정 10년 동안 오히려 굉장히 도시 발전에 있어서는 멈춰서 있다고 보는 부분이 있어서 여전히 또 글로벌 도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도시로 만들고 싶은데요. 그런데 지금은 사실 그런 얘기를 아름답게 하기보다는 이번 서울시장은 사실은 1년 3개월짜리예요.

앵커 : 그렇죠.

나경원 : 1년 3개월짜리 서울시장한테 지금 서울시민한테 필요한 건 뭐냐. 결국 부동산과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정말 저도 미래 도시에 대한 비전도 갖고 있고 그 핵심은 경쟁력이라는 거는 이제 서울시민들은 4만 불인데 평균 소득이. 6만 불의 소득으로 서울시민을 만들어드리고 싶은 것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거는 부동산 문제를 어떻게 해법을 내놓느냐 그리고 이 코로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의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제가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자영업자들이 정말 완전히 한마디로 망해버린 이태원 먹자골목에서 했어요.

앵커 : 그렇죠.

나경원 : 그래서 어떻게 보면 그게 가장 중요한 거다, 그걸 해결하겠다. 그래서 1호 공약도 숨통트임론, 숨트론으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이게 뭐냐 하면 한마디로 자영업자들한테 지금 뭐 재난지원금을 얼마 준다 이렇게 해봤자 사실은 한 달 임대료하고 말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목돈을 좀 들여야지 이번 연말까지는 계속된다고 보잖아요, 백신을 맞아도. 그래서 버틸 수 있다 해서 5천만 원까지 최대 5천만 원까지 1% 3년 거치 5년 상환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슴통트임론 일명 숨트론을 1호 공략으로 했습니다.

앵커 : 지금 그렇게 론을 해주는 것은 10만 원, 20만 원 이렇게 지원하는 것보다 훨씬 그게 더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들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될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나경원 : 그런 거죠. 실질적으로 현장에 가서 말씀을 드려보니까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자영업자, 소상공인, 프리랜서 예술인 그리고 특수고용 근로자 서울에 한 120만 명이 되세요. 그래서 그분들한테 그런 버팀목이 되는 자금을 드리려고 그러고요. 저희가 이렇게 살펴보니까 한 6조 정도 기금을 만들어서 서울 신용보증기금에 저희가 출연을 하면 90조까지 대출할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충분히 가능할 거로 생각합니다.

앵커 : 그러면 이번에 정책이나 공약을 제시하실 때 1년 3개월짜리로 제시하실 겁니까? 아니면 1년 플러스 4년에서 5년짜리로 준비하실 겁니까?

나경원 : 2가지를 다 하려고 그럽니다. 왜냐하면 사실은 5년짜리 공약에 대한 기초. 그리고 어떻게 보면 서울 시정의 방향을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5년짜리 공약도 있고 1년 3개월짜리 공약도 있습니다.

앵커 : 1년 3개월짜리는 독하게 하고 4년짜리는 섬세하게 가고.

나경원 : 아니요. 1년 3개월짜리에 독하게 섬세하게 다 들어가야 됩니다. 왜냐하면 저는 이제 코로나 방역 문제도 그런 거예요. 지금 뭐 정부에서 내놓는 걸 보면 섬세한 부분이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처음에 우리 이랬잖아요. 카페는 안 되고 뭐 브런치 식당은 된다. 이랬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맥도날드 가서 커피 시켜 먹으면서 감자튀김을 시켜 먹어야 되는 거 아니었습니까? 그래서 정말 섬세한 K-방역이 필요한 것처럼 지금 위기를 극복하려면 정말 섬세한 정책이 필요하고 그거는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제가, 제가 좀 어려운 데서 항상 어떻게 보면 우리 당이 쉽지 않은 곳에서 이제 정치 국회의원을 많이 했는데 그래서 의정 활동하면서 제가 이제 동작구에서 6년 하면서 1,024회의 민원 데이트를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렇게 그런 민원을 들으면서 느끼는 게 아, 정말 전문가들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우리 정말 현실적으로 현장에서 더 좋은 정책이 나올 때가 많다는 걸 느꼈거든요. 그래서 제가 운동화 신은 이유도 진짜 현장 많이 가겠다는 그런 뜻입니다.

앵커 : 그렇죠. 현장에 답이 있죠. 그런데 이제 앞으로 일단 당내에서 1차로 걸렀죠?

나경원 : 아직 안 걸렀습니다.

앵커 : 처음에 14명 나오고 거르고.

나경원 : 예, 맞죠.

앵커 : 또 여기에서 최종 또 4분을 뽑습니까? 그렇게 해서 경선을 합니까?

나경원 : 그렇습니다.

앵커 : 지난번 여론조사 나온 거 보면 국민의힘에서는 1등을 달리시는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당내에서 또 여권 쪽에서 견제구가 계속 날아오더라고요. 대표적인 견제구 2개에 대한 답을 좀 한번 듣고 싶은데요.

나경원 : 뭐였죠?

앵커 : 먼저 여당에서 우상호 의원이 출마했는데 지난번에 은마아파트 가신 것 가지고 좀 지적을 했어요. 그러니까 은마아파트 23억 은마아파트 녹물은 안타까운가, 23평 반지하는 뭐 이렇게 얘기하셨던데.

나경원 : 아니, 진짜 그거 가짜 뉴스입니다, 가짜 뉴스. 그러니까 이제 은마 아파트 가기 전에 제가 대표적인 우리 정말 힘든 창신동, 서계동 또 그리고 우리 금천구에 있는 아파트 재건축을 원하시는 지역도 다 다녀왔습니다. 창신동하고 서계동 가면 정말 눈물이 나요. 우리 사람이 혼자 들어갈 수 있는 그 좁은 골목 안에 몇, 수십 가구가 살고 있습니다. 화재 현장이 나면 어떻게 됩니까? 또 정화조가 사실은 연결이 안 돼서 우리가 오물이 그냥 하수구로 흘러가고 있어요. 다 보고 왔고요. 그랬는데 뭐 그 서민의 눈물은 안 보인다고 하니 가짜 뉴스에다가 두 번째는 또 전통적인 갈라치기죠, 전형적인 갈라치기. 이제는 제가 보니까 댓글 반응에 우상호 의원님 훨씬 더 욕하던데요?

앵커 : 그래요.

나경원 : 이제는 국민들께서 그런 말씀에는 속지 않으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 은마아파트도 서울 아니고 창신동도 서울 아닙니까?

나경원 : 그럼요. 뭐 또 은마아파트는 녹물 먹고 사셔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도 또 잘못이죠. 다 우리가 같이 다 봐야죠.

앵커 : 알겠습니다. 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그렇게 지난번에 비판은 아니고 그런 얘기를 했어요. 서울시장이 되면 업무 파악하는 데만 1년이 걸린다. 그런데 본인은 이제 해봤다 이거죠. 그러면서 인턴 시장 이런 얘기를 했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나경원 : 설마 저한테 그 얘기를 하신 걸까요. 계속 정치했습니다. 저는 누구보다도 사실은 서울시장의 자리는요. 정말 서울시에 훌륭한 공무원들 많으시잖아요. 어떤 시정 철학을 갖고 있느냐. 그다음에 이 서울시장이 그 시장의 업무 범위에서만 뭘 하겠다고만 하면 일이 해결되는 게 하나도 없어요. 국회랑도 일을 해야 되고 정부랑도 일을 해야 되고 또 때로는 글로벌 네트워크도 써야 되거든요. 그래서 뭐 잘할 거라고 생각하고요. 저 보고 하신 말은 아니다 이렇게 믿고 있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그러면 나경원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을 어떻게 만들어보고 싶다 할 때 우리 서울 시민들이 그림으로 그릴 수 있는 하나를 보여주신다면 어떤 그림을 내놓으시겠어요?

나경원 : 이제 제가 글로벌 도시 얘기를 했는데.

앵커 : 글로벌.

나경원 : 사실 지금 서울 시민들한테 제가 지금 꼭 지금 이번에 1년 3개월 하면서 하고 싶은 거는 건강한 서울시를 만들어드리고 싶어요. 정말 우리가 많이 서울이 또는 서울 시민들이 힘들어하시고 뭔가 아파하시거든요. 그래서 건강한 서울시를 만들고 싶습니다. 일단 코로나로부터도 건강한 서울시를 만들고 싶고요. 교육에 있어서도 많은 분들이 아파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지금 코로나로 인해서 아이를 학교 못 보내서 걱정하시는 분, 아이들을 또 학교를 강제로 보내라 그래서 또 걱정하시는 분. 또 어떻게 보면 교육 격차로 인해서 힘들어하시는 분 또 다른 분야도 경제도 많고요. 경제도 지금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건강한 서울시를 만들어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 그런데요, 지금까지 서울시장 면면을 쭉 보면은요. 교수 출신도 계시고 정치를 잠깐 한 분도 계시고. 또 시민 운동하신 분도 계시고. 만약에 나경원 대표가 서울시장이 되면 오랜 정치 생활을 한 서울시장이 되는 사례가 되지 않겠습니까.

나경원 : 그렇죠.

앵커 : 정치인을 하는 분이 서울시장이 되면 어떤 점이 달라질까요.

나경원 : 저는 정치라는 것은 가장 민심에 늘 같이 붙어있는 영역이 정치라고 생각을 합니다. 서울시는 어떻게 보면 가장 민생의 최일선을 챙겨야 되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오랫동안 정치를 했기 때문에 그런 현장의 어떤 요구, 시민들의 요구에 대해서 가장 빠르고 가깝게 소통했던 영역에 있던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잘 알 수 있다. 또 한편으로는 또 거기에 플러스 정치력이 필요한 자리가 많다, 서울은. 시민 간의 갈등을 해결하는 것도 정치력이 필요한 것이고요. 또 국회나 시의회나 이렇게 같이 일하는 데도 정치력이 필요한 겁니다. 그래서 두 가지 장점이 저한테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이제 국민의힘에서 이제 경선을 해서 후보를 정하게 될 텐데 지금 이제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놓고는 이제 야권 후보 단일화에 관심이 많지 않습니까? 지금 이제 국민의힘 외부에서는 안철수 대표 있고 금태섭 전 의원 있는데 금태섭 전 의원이 어제 출마 선언하면서 안철수 대표에게 우리 따로 한번, 따로 하자. 지금 흐름으로는 일단 따로 갈 것 같죠? 국민의힘하고 바깥의 야권 후보하고?

나경원 : 뭐 지금 현재로 보면 쉽게 금방 같이 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죠. 일단은 우리 당 당헌 당규 자체도 우리 당 당원이 아닌 경우에는 경선에 참여할 수 없거든요. 그래서 이제 입당하거나 합당하라 이런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로는 당장 같이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각자 한 후에 이제 다시 단일화 경선을 해야 되겠죠.

앵커 : 단일화는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나경원 : 예,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 김종인 위원장이 3자 구도로 가도 승산이 있다 이런 얘기 하셨는데 혹시 동의하십니까?

나경원 : 이번 선거는 너무 어렵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단일화를 꼭 해야 된다는 입장이고요. 그래서 제가 이미 말씀을 드렸습니다. 단일화 룰, 안철수 후보가 정해도 좋다 그런 입장입니다.

앵커 : 100% 그쪽에 다 맡길 수 있다. 그래서 아이고, 자신감이 아주 상당하시구나.

나경원 : 알아서 하시겠죠, 뭐. 뭐 무조건 본인으로 단일화 이렇게는 못 정할 거 아니에요, 룰을.

앵커 : 그러면 만약에 나경원 의원께서 지금 이제 국민의힘 단일후보가 되고, 후보가 되고 저쪽에서 딱 후보가 된다면 시기는 빠를수록 좋겠습니까, 아니면 임박한 게 낫겠습니까?

나경원 : 그거는 상황에 따라서 다르겠죠. 그런데 이제 이 단일화 과정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이제 중요한 거는 이 경선이라는 것이 항상 이렇게 너무 또 치열하다 보면 이게 네거티브로 흐르면 안 되거든요. 경선 과정이 어떻게 보면 우리 각자의 후보를 더 강하게 하고 더 튼튼하게 하는 그런 경선 과정이 되었으면 하는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 단일화 관련해서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혹시 두 후보가 단일화하는 과정에서 각자 정책이나 비전 같은 것을 이렇게 들고 나오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단일화하는 과정에서 정책이나 비전을 공유하거나 또는 서울시장 취임 당선이 됐을 때 인적 구성을 서로 이렇게 좀 합치거나 이런 부분도 논의할 수 있을까요.

나경원 : 당연하죠. 저는 사실은 이미 다른 후보들이 발표했지만 제가 준비했었는데 미처 발표 못한 공약도 있고요. 또 굉장히 좋은 공약들을 만드신 후보들도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단일화 과정에서 당연히 정책 공유라든지 또 인적 공유 우리가 뭐 정치라는 거는 배제하는 게 아니라 자꾸 붙여야 됩니다. 그래서 그렇게 할 생각이 당연히 있습니다.

앵커 : 양쪽 사람을 같이 쓸 수 있다?

나경원 : 그럼요. 당연하죠.

앵커 : 그렇군요. 옛날 DJ 내각처럼 그런 생각 하면 될까요?

나경원 : 당연히 그렇게 해야죠.

앵커 : 그러면 뭐 단일화 협상이 그렇게 어렵지 않겠다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나경원 : 어떻게 고집하고 배제하는 것으로 단일화를 하겠습니까.

앵커 : 자신감이 상당히 느껴집니다.

나경원 : 시민들에게 이제 제 이야기를 드리고 지금부터 열심히 시민들을 이제 어떻게 보면 지지를 얻어내는 것이 저의 숙제겠죠.

앵커 : 한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바쁘시니까. 지난번에 서울시장 출마 이렇게 하시면서 물론 이제 언론에서 배수진을 쳤다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서울시장 출마가 선출직의 마지막 이런 표현을 쓰셨어요. 그걸 보고 나경원 대표 팬들이 많이 좀 놀랐을 것 같은데 대선 출마를 안 하시겠다는 얘기입니까?

나경원 : 지금 대선 출마 생각 없습니다. 전혀 없습니다.

앵커 : 지금은?

나경원 : 아니, 지금은이 아니라 저는 사실은 대선은 남을 돕고 싶지, 제가 직접하고 싶은 생각은 좀 없더라고요. 제가 원내대표 한 번 했다고 얼마나 공격을 받았습니까? 아이고, 저야 뭐 정말 고생 많이 했고요. 이성윤의 검찰이 저한테 무혐의를 내릴 수밖에 없이 제가 사실은 그동안 정말 저 스스로 조심하고 살았지만 참 고생 많이 했어요. 그래서 아휴, 대선은 하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어요. 요새 대선은 안 합니다.

앵커 : 하고 싶다고 되고 하기 싫다고 안 되고 그러는 건 아닌 것 같더라고요.

나경원 : 물론 그렇겠죠.

앵커 : 아무튼 정치인 나경원의 가는 길을 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나경원 : 고맙습니다.

앵커 :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드리고 기회가 되면 또 나와주세요. 고맙습니다.

나경원 : 고맙습니다.

앵커 : 오늘의 뉴스 메이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 만나봤습니다. 오늘의 이슈로 넘어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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