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부산..국민의힘 '가덕도신공항' 당론 처방
[앵커]
국민의힘이 당차원에서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최근 부산에서 지지율이 흔들리자 긴급 처방을 내놓았다는 분석입니다. 야당도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은 2월 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에서 지도부 회의를 연 국민의힘.
'가덕도 신공항'에 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적극 지지하며 가덕도신공항 건설 특별법이 여야 합의로 처리되도록 노력을 할 것입니다.]
그동안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왔던 지도부가 찬성 입장을 공식화한 건 처음입니다.
최근 부산에서 당 지지율 하락세로 위기감이 커지자 민심을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은 더 나아가 한일 해저터널 공약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부산 가덕도와 일본 규슈를 잇는 한·일 해저터널 건설도 적극 검토해나갈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도 분주합니다.
2주 연속 부산을 찾았던 이낙연 대표는 국회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만나 특별법 처리에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2월 임시국회 회기 안에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서 불가역적인…]
[김경수/경남지사 : 김해 신공항이라고 하는 국책사업을 합리적인 절차를 거쳐서 가덕신공항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까지 찬성 입장을 밝힌 만큼 가덕도 특별법은 2월 임시 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한편 야권에선 토너먼트식 단일화 방안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어제 출마를 선언한 금태섭 전 의원이 안철수 대표와의 1대1 단일화 경선을 제안했고 안 대표가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입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고 연락 오면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은 비공개회의를 열고 야권 단일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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