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 11.4% ↑.. 3개월 연속 증가

이정우 2021. 2. 1. 21: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 1월 수출이 3개월 연속 증가하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력 품목은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저조했던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까지 플러스로 전환하며 힘을 싣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0개월 만에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일평균 수출액 21억달러.. 역대 1월 최고
반도체·자동차 등 15개 주력품 중 12개 ↑
대미 수출액 83억달러.. 월 기준 역대 최고

우리나라 1월 수출이 3개월 연속 증가하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력 품목은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저조했던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까지 플러스로 전환하며 힘을 싣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월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48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월별 수출은 지난해 11월(4.1% 증가)과 12월(12.6% 증가)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낸 동시에 2개월 연속 증가폭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8∼9월 이후 40개월 만이다. 일평균 수출액(21억3000달러)도 역대 1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15대 주력 품목 중 12개 품목의 수출이 늘어난 점이 주목된다. 이는 2018년 10월 이후 최다 품목이다. 증가 품목은 반도체(21.7%), 자동차(40.2%), 철강(6.0%), 석유화학(8.6%), 선박(23.4%), 디스플레이(32.2%), 차부품(3.9%), 무선통신기기(58.0%), 컴퓨터(5.7%), 이차전지(9.9%), 바이오헬스(66.5%), 가전(19.1%) 등이다. 특히 바이오헬스(17개월), 컴퓨터(16개월), 반도체·가전(7개월), 이차전지(5개월), 디스플레이(4개월), 선박·무선통신기기·차부품(3개월) 등 8개 품목은 3개월 이상 연속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는 16년8개월, 디스플레이는 10년8개월 만에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부진했던 석유화학도 26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하며 올해 업황 회복의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철강은 4개월, 자동차는 2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81.0%의 급격한 성장률을 보이며 신성장 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5대 주력 품목 중 하락세를 보인 것은 일반기계(-4.8%)와 섬유(-7.9%), 석유제품(-46.0%) 등 3개 품목이었다. 이 중 석유제품의 경우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며 수출 단가가 전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업체의 가동률 조정으로 물량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수출국별로는 중국(22.0%), 미국(46.1%), EU(23.9%) 등 3대 시장에서 모두 20% 이상 증가했다. 특히 대미 수출은 83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월 수출액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중남미(7.9%), 인도(3.4%)에서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인프라 투자 등으로 수출 수요가 회복되는 추세다. 일본의 경우 작년 동기 대비 수출이 8.5% 감소했다. 아세안의 수출도 15.2% 줄었다.

나승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우리 수출은 지난해 1분기 저점을 찍은 뒤로 3분기부터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반도체를 비롯한 IT품목이 크게 선전했고, 바이오헬스 등 신성장 품목들이 새롭게 성장세를 보이며 고르게 동반 성장한 덕분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