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수분 농구 펼친 DB, KT 추격 뿌리치고 승리..9위와 0.5G차

김용호 2021. 2. 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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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가 탈꼴찌를 향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원주 DB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4라운드 홈경기에서 99-88로 승리했다.

KT는 그나마 박준영과 최진광의 추격의 득점에 성공했지만, 전반도 결국 DB가 56-37로 앞선 채 끝이 났다.

DB도 허웅과 메이튼이 3점슛을 터뜨리며 KT의 추격을 뿌리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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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DB가 탈꼴찌를 향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원주 DB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4라운드 홈경기에서 99-88로 승리했다. 연패 위기를 넘긴 DB는 시즌 12승 24패로 9위 창원 LG에 반 경기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반면, KT는 연승 기회를 놓치면서 18승 17패, 인천 전자랜드에게 공동 5위를 허용했다.

 

이날 DB는 허웅(16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두경민(14득점 5어시스트 1스틸)을 비롯해 코트를 밟은 11명의 선수들이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클리프 알렉산더의 공백이 있었던 KT는 브랜든 브라운(22득점 8리바운드)과 허훈(17득점 6어시스트), 양홍석(12득점 10리바운드)까지 분전했지만, 너무 많은 외곽슛을 허용하며 패배를 안았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김종규와 허훈이 팀의 첫 득점을 책임진 가운데, 김종규가 3점슛까지 터뜨리자 KT는 브라운이 연달아 외곽포를 꽂아 접전 양상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리바운드 싸움이 DB의 우세로 기울면서 점수차도 벌어졌다. DB는 내외곽으로 확률 높은 야투를 선보이면서 KT를 따돌렸다. KT는 외곽은 뜨거웠지만, 2점슛 성공률이 33.3%(2/6)로 많은 기회를 가져가지 못했다. 1쿼터는 DB의 32-18, 여유로운 리드.

2쿼터에도 DB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쿼터 초반에는 KT가 김영환과 김현민의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기는가 싶었지만, 여전히 야투율이 좋지 못했다. 반면, DB는 여전히 리바운드 우위를 점했고, 녹스도 공격에 가세했다. 2쿼터 중반을 넘어서는 김태홍의 자유투 득점에 20점차(47-27)를 만들어냈다. KT는 그나마 박준영과 최진광의 추격의 득점에 성공했지만, 전반도 결국 DB가 56-37로 앞선 채 끝이 났다. 

후반 들어 KT의 본격적인 추격이 시작됐다. 3쿼터 초반 적극적인 공격시도로 연달아 자유투를 얻어낸 KT는 김윤태의 속공까지 더해지며 점수차를 좁혔다. DB로서는 급격히 속출한 턴오버가 아쉬웠다.

DB도 허웅과 메이튼이 3점슛을 터뜨리며 KT의 추격을 뿌리치려 했다. 하지만, 여전히 실수가 줄어들지 않았다. 그나마 3쿼터 막판 김영훈의 외곽포와 두경민의 자유투 득점에 한숨을 돌린 DB였다.

77-62로 여전히 DB의 리드 속에 시작된 4쿼터. KT의 추격은 계속됐다. 김영환과 브라운이 나란히 외곽포를 꽂아 흐름을 이어갔다. DB는 두경민이 한 차례 3점슛을 터뜨렸지만, 4쿼터 3분 만에 김종규가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변수가 생겼다.

하나, 위기가 크진 않았다. DB는 배강률의 팁인과 허웅의 3점슛으로 다시 흐름을 잡았다. KT도 브라운과 허훈이 힘을 냈지만, 두경민도 귀중한 외곽포 하나를 책임지며 리드를 지켰다.

결국 DB는 버티는 힘이 있었다. 허훈의 자유투 득점에는 허웅과 메이튼이 맞불을 놨고, 배강률도 윤호영의 패스를 받아 속공을 마무리지었다. 추격 허용에도 DB가 끈질기게 지켜낸 10점 내외의 격차. 이제 KT가 승패를 뒤바꾸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 막판에는 KT의 외곽포가 림을 외면하면서 DB가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챙겼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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