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시장 나섰다가..'승합차 전복' 7명 사망

김광연 2021. 2. 1. 20:3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건설 현장의 노동자 12명이 타고 있던 승합차가 뒤집히면서 7명이 숨졌습니다.

고속도로의 굽은 나들목을 지나다 비에 젖은 길에 미끄러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광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고속도로를 달리다 나들목 출구 방향으로 급히 차선을 바꾸는 흰색 승합차.

잠시 뒤 이 차량은 중심을 잃고 뒤집어졌습니다.

안에 타고있던 사람들이 도로 여기저기 쓰러져 있고, 안전모 같은 장비들이 뒹굴고 있습니다.

당진-영덕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난 건 오늘 오전 8시 반쯤.

남세종 나들목으로 향하던 12인승 승합차가 안내판을 들이받고 전복된 겁니다.

차에 타고있던 12명 가운데 7명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고, 나머지 5명은 병원에 후송됐습니다.

모두 건설현장 일용직 노동자로, 2명을 제외한 10명은 중국 국적이었습니다.

새벽 일찍 전북 남원에 있는 건설현장에 갔다가, 일거리를 얻지 못해 다시 숙소로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고봉서/충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장] "남원으로 건설 일을 하러 가셨다가 우천으로 취소되는 바람에 다시 여기 세종 숙소로 오는 중에 남세종IC(나들목) 램프 구간에서 발생한 사고입니다."

사고 차량은 좁은 나들목 구간에 진입하면서 속도를 줄이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비가 내려 미끄러워진 회전 구간에서 속도를 이기지 못 해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조병리/도로교통공단 대전세종충남지부 교수] "(회전 구간에서는) 감속하거나 미리 진로를 변경하는 등의 준비가 필요하고요. 특히 우천 시에나 이상기후 시에는 노면이 더 미끄럽기 때문에…"

특히 대형 사고가 아닌데도, 탑승자 대부분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아 인명 피해가 컸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고속도로 CCTV와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 과속과 안전띠 착용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 신규호, 여상훈(대전) / 영상제공 : 한국도로공사)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김광연 기자 (kky27@t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75512_34936.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