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물 선물가액 20만 원↑..경남 매출도 '활짝'
[KBS 창원]
[앵커]
설을 앞두고 경남에서도 농수축산물 선물세트 매출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부가 설 명절에 한해 한시적으로 청탁금지법상 농수축산물 선물가액을 20만 원으로 올린 여파가 반영되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원의 대형 농산물 판매 매장, 설 선물세트를 사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청탁금지법상 농수축산물 선물가액을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한 덕분입니다.
기업체를 중심으로 한 단체 구매도 늘고 있습니다.
[황도원/제조업체 직원 : "(선물 구매) 금액이 늘어나는 바람에 구매의 폭이 넓어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장 큰 대목을 맞은 선물세트는 한우! 10만 원이 넘는 상품 구성이 늘면서 이 대형 할인매장의 매출도 30% 이상 늘어났습니다.
[김대훈/○○유통센터 부장 : "올해 같은 경우는 (선물) 가격이 20만 원으로 상승하면서 구이용과 함께 다양한 상품이 만들어져서 판매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갈치와 옥돔, 굴비 같은 수산물도 마찬가지!
다양한 구성으로 명절 선물세트 구입 문의가 20~30% 늘었고,
[김현/수산물 코너 판매 책임자 : "작년 설날보다 상한 금액이 많이 상승해서 세트구성도 선택의 폭이 많이 넓어졌고 고객문의도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작황부진으로 가격이 오른 과일도 10% 이상 매출이 늘었습니다.
정부가 지난달 4일부터 24일까지 12개 주요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농식품 선물 판매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모두 1,25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05억 원보다 56% 증가했습니다.
또, 정부가 코로나19로 고향 방문 대신 비대면 명절 선물 전달을 권고하면서 농수축산물 판매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코로나19로 움츠려들었던 농수축산물 소비 활성화에 보탬이 될 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배수영 기자 (soo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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