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상의 회장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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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이 1일 서울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단독 추대됐다.
다음달 취임하면 4대 그룹 총수 출신 첫 대한상의 회장이다.
관례상 서울상의 회장이 겸하는 대한상의 회장은 다음달 24일 대한상의 의원총회에서 선출될 예정이다.
4대 그룹 총수가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것은 최 회장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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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 "경제 위해 뭘 할지 고민할 것"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박용만 현 회장의 후임으로 최 회장을 단독 추대했다. 박 회장은 최 회장에 대해 “4차산업 시대가 오고 있는 변곡점에 있는데, 본인의 경험 등에서 미래를 내다보는 데 적합한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나라 경제를 대표할 자격이 있고, 평소 상생이나 환경, 사회적 가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시는 분이기에 현시점에 더없이 적합한 후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후에 최 회장이 “추대에 감사드린다. 대한상의와 국가 경제를 위해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말하며 회장직 수락 의사를 전했다. 최 회장은 오는 23일 총회에서 서울상의 회장으로 최종 선출된다. 관례상 서울상의 회장이 겸하는 대한상의 회장은 다음달 24일 대한상의 의원총회에서 선출될 예정이다.
4대 그룹 총수가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것은 최 회장이 처음이다. 대한상의는 회원사가 18만개에 달하는 국내 최대 종합경제단체로 서울상의를 비롯한 전국 73개 지방 상공회의소를 아우른다. 재계와 정부 사이의 대표 소통창구 역할도 맡고 있다. 또 최 회장은 2대에 걸쳐 재계 양대 경제단체 수장을 맡게 됐다. 최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회장은 1993년부터 1998년까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은 바 있다.
나기천·백소용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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