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거리두기 2주 연장..설 명절 대비는 어떻게?

이재갑 2021. 2. 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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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이야기를 더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갑 교수님, 나와 계시죠?

[이재갑]

안녕하세요?

[앵커]

정부는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게 국민들도 보면서 항상 그렇습니다.

300명 또는 400명 이렇게 숫자가 발표되면 거기에서 어떤 교회나 선교센터나 요양병원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한 걸 한번 빼보고 그것 빼면 얼마 안 되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이게 3차 대유행이냐, 아니면 집단감염이 있어서 할 수 없이 확 늘어난 거냐. 이렇게 어떻게 판단하는 게 맞습니까, 지금?

[이재갑]

일단 지난주 같은 경우에 400명, 500명 나올 때 한 100명 이상들은 선교회에서 나온 집단발병과 또 그 외에 여러 가지 수도권지역하고 지방에서 발생한 집단발병이 주된 부분이긴 하고요.

일단 기본적으로 그런 상황에서 300여 명대는 지역사회에서의 유행하는 감염의 연속이었습니다. 또한 지금도 일상 속에서의 감염들이 지속이 되고 있는데요.

30% 정도는 집단감염 한 30%는 다른 확진자와 접촉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역사회에서의 감염은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어려운 분들이 많기 때문에 예를 들면 헬스장 하시는 분들이 목청을 높이면 그쪽을 풀어주기도 하고 아니면 노래방을 그다음에 또 풀고 또 할 수 없이 교회를 풀고.

이렇게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 방역조치를 부분적으로 자꾸 완화하게 됩니다. 특히 대면예배 허용 같은 걸 두고서는 우려를 목소리가 상당히 높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그 조치는?

[이재갑]

일단 2.5단계가 상당히 길어지고 있고 5인 이상의 소모임 금지도 길어지고 있다 보니까 이런 자영업자 분들 또한 교회에서의 불만도 많아질 수밖에 없고. 사실 불만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 교회 외에 자영업자들 같은 경우에는 생존의 문제가 걸려 있는 부분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긴 없는데요. 일단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일관된 조치들이 필요하고요.

더 중요한 건 이런 상황 속에서 자영업자들의 협조를 끌어들일 만한 그런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책이 같이 가동돼야 이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유지에서는 가장 중요한 측면이 돼서 그런 보상체계를 빨리 갖추는 게 지금의 이런 상황들을 타개하는 데 중요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곧 다가올 설 명절을 어떻게 지내는가도 얘기가 오고갑니다. 명절인데 5명 이상은 모이지 않아야 한다고 하니까 그게 말이 되느냐라는 분들도 계시고. 실제로 하려고 해도 그게 지켜지겠느냐, 실효성을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재갑]

일단 저희가 고민이 필요한 부분인데요. 저희가 추석 전에, 10월 같은 경우에 지역사회 감염 100여 명 정도인데도 정말 긴장하면서 시간을 보냈었잖아요.

그런데 지금 300명대에서 500명대의 상황에서 만약에 전국적으로 이동이 이루어지고 또 가족들 간의 만남을 통해서 확산이 된다고 그러면 유행 상황 자체가 설연휴를 전후로 해서 급작스러운 그런 확산 상황으로 벌어질 수 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주의가 필요할 것 같고요. 일단 최소화, 가족들의 모임도 최소화하는 게 현재로서는 설 연휴 이후의 상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정말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다음에 백신 얘기로 넘어가봐야겠습니다.

이번 달부터 시행되는 백신 접종,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 우리가 사용하게 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는 충분한 임상시험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아마 65세 이상은 빠질 것이라고 얘기가 나왔다가 아니다, 그건 자문단 회의를 거쳐봐야 안다. 자문단 회의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이재갑]

자문단 결과는 오늘 오후에 식약처에서 발표를 했는데. 일단 65세 이상에 대해서 임상 연구가 이루어졌고 임상 설계 자체가 18세 이상에서의 효과를 보는 거여서 한 700여 명대의 60대가 포함되어 있는 상황에서 연구가 진행됐기 때문에 일단은 65세 이상도 접종대상에 포함시켜서 하는 게 맞겠다.

다만 미국에서 하고 있는 3상 연구가 65세 이상은 25% 이상 포함해서 연구가 진행되니까 2월 말 정도에 아마 보고될 것 같은데 미국의 결과가 보고되는 대로 우리나라 식약처에도 같이 보고를 하도록 조건부 승인을 하도록 했습니다.

[앵커]

정부가 발표한 내용들을 국민이 이해하기 있기로는 이번 달 중순에 화이자 백신이 들어오고 그다음에 말쯤에 가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국내에서 생산된 걸 확보한다 이렇게는 알고 있습니다. 맞는지 일단 확인 한번 해 주시고. 그다음에 그래도 이번 달 접종은 좀 어렵겠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이건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이재갑]

일단은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서 화이자 백신이 한 6만 명 수준 정도로 들어올 거라고 어제 총리께서 발표하셨었고요.

그다음에 코백스 퍼실리티와 그리고 국내 SK바이오스에서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월 말쯤에 국내에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도 허가가 크게 문제 없이 진행된다고 그러면 화이자 백신이 아마도 환자를 직접 보는 의료진 중심으로 접종이 2월 중순 또는 2월 말 정도에 시작될 것 같고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시설에 입소해 있는 어르신들 중심으로 2월 말, 늦어도 3월 초에는 접종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7명 추가로 확인됐다고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금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된 상황은 어떻고 또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요?

[이재갑]

전 세계적으로 지금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긴 한데요.

다만 우리나라는 국내 자체에서 영국발이나 남아공발,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에 걸리신 분은 없고 대부분 다 해외 유입 사례에서 확인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쨌든 지금의 상황을 잘 유지해야 될 것 같고요.

특히 남아공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경우에는 최근 결과가 발표된 경우에 재감염 사례도 보고됐고 또한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국내의 유입을 최대한 최소화시키고 지연시키는 게 현재로서는 제일 중요한 전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재갑 교수님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재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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