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구시대 유물 정치" vs 野 "이번 주 국정조사 발의"
<앵커>
북한 원전 추진 방안이라는 문건을 두고 야권이 연일 의혹을 제기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일) 구시대 유물 같은 정치라고 직접 목소리를 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 국정 조사 요구서를 낼 계획입니다.
자세한 내용,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에 원전을 극비리에 지어주려 한 것 아니냐, 이런 야권의 파상 공세에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회의에서 작심 발언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버려야 할 구시대의 유물 같은 정치로 대립을 부추기며 정치를 후퇴시키지 말기 바랍니다.]
발언 대상을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야권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경고성 비판을 한 거라는 해석입니다.
민주당도 '선거용 북풍 공작', '무책임한 흑색선전'이라며 역공을 이어갔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런 황당무계한 주장을 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망국적인 메카시즘입니다.]
국민의힘은 국회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한다고 해서 그냥 풀릴 의혹이 아니라는 겁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정치 공방만 할 것이 아니라 국회가 국정조사를 해서 명쾌히 밝히는 것이 좋겠습니다.]
초선 의원들도 가세했는데,
[김영식/국민의힘 의원 :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이 아니라면, 집단적 조현병이 아닌지 의심될 정도입니다.]
'집단적 조현병'으로 비유한 건, 인권 감수성이 떨어지는 부적절한 표현이라는 비판도 받았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국정조사를 거부했습니다.
2월 임시국회 시작부터 강 대 강 대치가 펼쳐지면서 민생 현안이 다시 뒷전으로 밀릴 거라는 익숙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김흥기,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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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기자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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