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까지 등장, 유리한 백신은?
<앵커>
오늘(1일)도 국내에서는 영국과 남아공 또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에 각각 감염된 사람이 7명 더 확인됐습니다. 국내 백신 접종을 앞두고 이런저런 걱정도 나오는데 이 부분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Q. 코로나 완치 후 넉 달 만에 변이 재감염?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37세 브라질 의료인 여성이 지난해 6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됐는데 넉 달 후 또 감염됐습니다. 유전자 분석을 해 보니까 두 번째 바이러스는 브라질 변이였습니다. 완치자가 불과 넉 달 만에 재감염된 사례는 매우 이례적입니다. 이번 변이 바이러스가 걱정되는 부분이죠.]
Q. 변이 바이러스 백신 무력화?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이 사례자가 두 번째 변이 감염을 가볍게 앓고 지나갔는데 그 부분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는데요. 바이러스에 대한 인체 방어 체계가 크게 두 종류입니다. 하나가 항체, 최전방 군대인데요. 바이러스가 침투 못 하게 합니다. 다른 하나가 면역세포인데 이미 침투한 바이러스와 싸우는 후방 군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는 항체 전방 군대를 약하게 합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완치자에게 침투할 수 있는 거죠. 하지만 후방에서 싸우는 면역세포는 변이 바이러스가 침투하더라도 원래대로 잘 싸웁니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이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날수록 백신 접종 잘 해야 한다고 말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Q. 변이 바이러스에 유리한 백신은?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변이 바이러스에 이론적으로 불리한 백신이 있습니다만 국내 도입 예정인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그리고 모더나 백신 모두 후방 군대, 즉 세포 면역을 잘 활성화합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는 강력한 세포 면역을 유발한다는 논문을 발표했고요. 하지만 전방에서 싸우는 항체도 중요하기 때문에 변이에 대한 항체도 만들어질 수 있도록 두 종류 이상의 바이러스를 재료로 하는 백신 연구도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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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찬 기자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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