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도 비대면 강의..대학생들 "휴학하겠다"

신현정 2021. 2. 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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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학기에도 비대면 강의를 결정한 대학이 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캠퍼스 생활을 기대하던 학생 중 일찌감치 휴학을 결정한 경우도 많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새 학기를 준비하는 학생들로 북적였던 2월의 캠퍼스.

코로나19가 덮친 작년과 올해는 다릅니다.

신입생 설명회 등 행사를 안내하는 현수막 대신 출입을 막는 통제선만 남았습니다.

<김형우 / 대학교 4학년> "학생들끼리 미리 단톡방을 통해서 만나기도 하고 OT, MT도 같이 준비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런 건 없고… 비대면으로라도 선배랑 교류하게끔 학생회에서 해주고…"

연세대는 1학기 전체를, 중앙대는 학기 첫 8주를 비대면 강의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정상 수업을 기대하던 학생들 중 일부는 휴학을 결정했습니다.

대학생 4명 중 1명이 그렇게 답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강의의 질적 하락과 취업난 속 진로 고민이 주된 이유였습니다.

<백세현 / 대학교 3학년> "다음 학기에도 비대면 강의인 거로 확실시되면서 휴학을 한다는 동기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동영상을 올려주시는데 제대로 전달이 안 되거나 필기가 안 보이는 경우가 더러 있어서…"

대학가 근처 원룸촌도 휑하기는 마찬가지.

<대학가 인근 공인중개사> "2월까지 하면 아무리 못해도 반은 빌 것 같아요. (신입생도) 안 오죠, 비대면 하니까 안 오죠."

대학가를 찾는 학생이 줄면서 원룸촌을 중심으로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고민하는 집주인들이 많습니다.

매년 원룸 임대 공고로 가득 찼던 이 게시판은 작년부터 이렇게 텅 비어 있습니다.

대학가의 침체된 분위기는 새 학기 시작 후에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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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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