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첫 접종할 '중앙예방접종센터' 가보니

함정선 2021. 2. 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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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처음 접종될 '중앙예방접종센터'가 1일 모습을 공개했다.

중앙예방접종센터는 국립중앙의료원의 신축 이전 예정부지인 서울 중구 방산동의 옛 미 공병단터에 문을 연 코로나19 임시 '격리치료병동' 구역 내 설치돼 화이자와 모더나 등 초저온 유통과 보관이 필요한 'mRNA' 종류의 백신 접종을 담당하게 된다.

중앙예방접종센터에는 화이자 등 백신을 보관할 수 있는 초저온 냉동고가 2대, 냉장고가 1대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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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대기-접종-접종후 관찰, 4개 구역
예진표 작성해 의사 만난 후 접종..알레르기 정보 '중요'
냉동 백신 해동 후 '클린벤치'서 소분해 주사 조제
접종 후 15분 관찰..알레르기 있다면 30분 이상
부작용 등 대비해 응급처치실, 구급차 항시 대기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처음 접종될 ‘중앙예방접종센터’가 1일 모습을 공개했다.

중앙예방접종센터는 국립중앙의료원의 신축 이전 예정부지인 서울 중구 방산동의 옛 미 공병단터에 문을 연 코로나19 임시 ‘격리치료병동’ 구역 내 설치돼 화이자와 모더나 등 초저온 유통과 보관이 필요한 ‘mRNA’ 종류의 백신 접종을 담당하게 된다.

2월 중순이면 이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느라 헌신해온 수도권 지역 의료진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들여온 미국 화이자의 백신을 접종하게 될 예정이다.

1월31일 시설을 완비한 중앙예방접종센터는 ‘접수-대기-접종-접종 후 관찰’ 등 크게 4개 구역으로 나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코로나 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과 국립중앙의료원이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 지정됨에 따라 시설을 완비하고 운영개시를 앞두고 있다.
1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가 언론에 공개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방역 당국이 백신 종류와 접종 시기에 따라 대상자를 선별하기 때문에 접수와 대기 구역에서 접종 대상자를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한 과정으로 손꼽힌다.

백신 접종 대상자들은 체온 측정 후 번호표 등을 발급 받아 접수 구역에서 접종 대상자인지를 확인한 후 예진표를 작성하게 된다. 예진표를 작성해 의사와 만난 후 접종구역으로 이동해 접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현재 방역 당국은 접종센터에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몰리는 현상 등을 최소화하고 빠른 접종 등을 위해 사전에 예진표 등을 온라인으로 작성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백신 접종 전 작성하는 문진표에는 기저질환, 임신 여부, 투약 여부, 알레르기 등 정보를 작성해야 한다. 특히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종류의 백신은 특정 물질 알레르기 과거력에 따라 주의군으로 분류해 접종 후 좀 더 오래 시간을 두고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코로나 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과 국립중앙의료원이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 지정됨에 따라 시설을 완비하고 운영개시를 앞두고 있다.
1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가 언론에 공개됐다.
김연재 중앙감염병병원 운영센터 연구개발팀장은 “mRNA 백신 같은 경우 특정 물질에 대한 알러지 반응을 과거력 통해서 확인하고 접종 주의 등으로 분류하려 한다”며 “접종은 가능하다 주의 깊게 관찰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예방접종센터에는 화이자 등 백신을 보관할 수 있는 초저온 냉동고가 2대, 냉장고가 1대 설치돼 있다. 냉동고에는 백신을 박스째 약 2만 도즈를 보관할 수 있고, 낱개로는 약 12만 도즈까지 보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mRNA 백신의 경우 접종을 위한 주사 준비구역이 필요하다. 초저온 냉동상태에서 백신을 냉장고로 이동해 해동하고, 이후 무균 상태를 유지하는 ‘클린벤치’라는 장치에서 해동한 주사액을 조제하는데 1바이알 당 약 5~6명이 접종할 수 있는 주사액이 나오게 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1일 언론에 공개된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의료진이 센터 안 접종실에 설치된 클린벤치 시범을 보이고 있다.
백신 접종을 마친 후에는 안전을 위해 일반적으로 15분가량의 관찰 시간을 가지게 된다. 접종 후 관찰 구역에서 대기하게 되며, 작은 이상반응이라도 나타나거나 의사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환자는 집중관찰실로 옮기게 된다.

김 팀장은 “만약에 아나필락시스라고 급성과민반응 나타날 경우엔 기도 부종, 혈압 저하 이런 게 발생할 수 있다”며 “기도삽관, 수액권고, 심폐소생술까지 해야 하는 상황 발생할 수 있어서 응급처치실도 마련했으나 이곳은 처치를 완전히 할 수 있는 의료환경은 아니라서 응급처치만 시행하고 구급차를 접종기관에 항상 대기시켜놓은 뒤에 응급처치 뒤에는 병원으로 후송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1일 언론에 공개된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들이 해동 백신용 냉장고와 초저온 냉동고를 점검하고 있다.

함정선 (min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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