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에도 효과"..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정대로 접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접종을 해야 할지를 놓고 논란이 있었지만, 계획대로 접종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전문가들과 회의를 한 끝에 예방 효과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생산하고 있는 물량을 그대로 가져오기로 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논란 나온 건 3차 임상 시험 대상이 적었기 때문입니다.
효과 분석엔 8800명 중 7.4%가 안전성 평가엔 2만3700명 중 8.9%가 만 65세 이상이었습니다.
10명 중 한 명도 안 됩니다.
그러나 국내 검증 자문단 전문가들 숫자가 적다는 이유로 고령층 접종을 막을 순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우선 예방효과가 전체 연령대에서 나타난 점에 주목했습니다.
면역반응도 만18세~64세 성인들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상 반응 사례에서 특이점이 없었다는 이유도 들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 효과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보단 떨어집니다.
하지만 정부는 접종에 문제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충분히 접종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이나 정부의 결정을 믿고 예방접종에 임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식약처는 두 번 더 전문가 회의를 하고 허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김상봉/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 : 추후에 추가적인 임상자료를 받아서 허가 사항을 설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소수 의견도 있었기 때문에…]
여기서 결론이 뒤집어지지 않으면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먼저 들어올 걸로 알려진 화이자 백신 6만 명분은 코로나19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5만 명분은 요양시설 고령층과 종사자가 대상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국내에서 만들고 있는 제품이 사용됩니다.
아직 도입 시기가 확정 안 된 노바백스 백신 2000만 명분도 이번 달 안에 계약을 맺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배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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