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오리무중 AI 감염 경로..쥐·참새가 매개체
[KBS 광주]
[앵커]
지난해 12월부터 계속된 AI로 전남에서는 3백만 마리에 가까운 닭과 오리가 긴급처분돼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는 정확한 감염 경로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쥐 같은 설치류나 참새 같은 텃새들에 의해 AI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이 제기돼 방역이 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광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인돼 긴급처분된 산란계 농장입니다.
설 명절을 맞아 계란 출하로 바쁠 시기지만 적막감이 흐릅니다.
입구에서는 차단 방역이 이뤄지고 건물 벽도 밀폐돼 조류인플루엔자에 오염된 철새의 분변이 농장 안으로 침투하기 어려운 건물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건물안 닭들이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것일까?
방역 당국은 방역 수칙 준수의 미흡과 '쥐'를 감염 매개체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농장 주변 쥐들이 철새 분변으로 오염된 저수지 인근과 농장 그리고 사료통을 오가면서 바이러스를 묻혀와 사료를 오염시키고 이어 닭까지 감염시켰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용보/전라남도 동물방역과장 : “계란이 깨진 냄새를 쥐가 좋아하니까 농장주 말로 한달에 20~30마리를 잡는다 덫을 놔서 (그래서)쥐가 밖에 오염된 지역을 통과하면서 발바닥이나 털을 통해 농장으로 유입됐다 저희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참새'도 감염 확산의 원인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참새들이 바이러스로 오염된 철새의 분변을 묻혀서 농장으로 날아 들어가 사료를 먹으며 오염시켰을 가능성 때문입니다.
[나운성/교수/전남대학교 수의과대 : “인부뿐만 아니라 좀 확률이 높은 게 참새에 의해 들어온 경우가 많을 것 같아요.참새들은 가금류 사육농장에 들어가 모이를 같이 먹는 경우가 많거든요.”]
지난해 12월부터 전남에서 조류 인플루엔자로 처분된 닭과 오리는 85 농가에 297만 마리, 지난 2015년 이후 최대 규몹니다.
축산 농민들은 본인의 방역은 물론 쥐에다 하늘의 참새까지 감시해야 하는 힘든 처지가 됐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 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전남도, 간호대 학생 코로나19 백신 접종 참여 추진
전라남도가 코로나19 예방 접종에 간호대 학생들의 참여를 추진합니다.
전남도는 22개 시군에 예방접종센터 1곳 씩 세우기 위해서는 의사 백 명 등 총 550명이 필요하다며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간호대 학생들이 보조 역할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상의, 목포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1위 인증
목포시가 대한상공회의소의 평가에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전국 1위로 평가받아 인증서와 증패를 전달 받았습니다.
목포시는 지난해 대한상의가 전국 6천여개 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개별 전화 설문조사에서 기업수요에 맞춘 지원 등을 높이 평가받아 기업 체감도 부문 전국 1위를 차지했습니다.
김광진 기자 (powjn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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