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교회발 감염' 100명 넘어..충주에선 축구부 확진도
전국 곳곳에서 여전히 걱정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는 안디옥 교회에서 시작된 감염이, 고등학교와 행정복지센터로까지 번지면서 관련 확진자가 백 명이 넘습니다. 충북 충주의 고등학교에서도 합숙 훈련을 하다가 축구부 학생 네 명이 감염됐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에서 처음으로 교내 집단감염이 발생한 고등학교입니다.
방과 후 수업을 들었던 8명이 확진됐습니다.
감염의 시작은 광주안디옥교회로 잠정 조사됐습니다.
확진된 학생들 가운데 1명의 동생이 교회 시설을 다니다 확진된 것으로 드러난 겁니다.
먼저 교회 부설 선교원을 다닌 동생에 이어 고등학생인 누나 등 가족 7명이 모두 확진됐습니다.
감염은 연쇄적으로 일어나 어머니가 다녀간 행정복지센터와 직장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행정복지센터는 폐쇄됐고 방학 중이던 고등학교는 1~2학년을 대상으로 전수검사가 이뤄졌습니다.
지금까지 안디옥교회 관련 확진자는 100명이 넘습니다.
[박향/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나머지 접촉자들에 대해서는 GPS라든지 증거 기반으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광주에서는 성인오락실을 중심으로 한 연쇄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부터 지금까지 오락실 4곳에서 45명이 확진됐습니다.
확진자 중에는 어린이집 교사와 원생 1명도 포함됐습니다.
충북 충주에서는 한 고등학교 축구부 학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번 달 예정된 대회를 앞두고 해서는 안 되는 합숙 훈련을 보름 가까이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검사가 어제서야 이뤄지는 등 관리가 제대로 안 돼 추가 확산이 걱정되고 있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한양대학교 병원에서도 누적 확진자가 47명까지 늘어나는 등 확산세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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