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3% "코로나 스트레스".. 자영업자·무직·주부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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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1년 넘게 이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장기화하면서 국민들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고 있다.
10명 중 7명꼴로 코로나19로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16개 중소상인자영업단체모임은 전날 정부의 거리두기 2주 연장 발표 후 성명을 내고 "자영업자들을 희생양 삼아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고 한다"며 "110일 넘는 집합금지 조치로 중소상인·자영업자들은 한계에 내몰렸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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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전 57% 보다 크게 높아져
응답자 중 84% "정신건강 영향 미처"
"아스트라제네카 65세이상 접종 가능"
식약처 검증자문단 결과 도출
해외에서 ‘고령층 무용론’이 제기된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해서는 고령자도 접종에 포함해도 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10명 중 7명 “코로나19로 스트레스”… 3개월 전보다 급상승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은 1월20~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6명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국민인식조사’를 1일 공개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한 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1·2점), ‘보통 수준’(3점), ‘스트레스를 받는다’(4·5점)로 분류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은 전체의 72.8%였다. 지난해 10월 같은 질문에 57.1%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대답했는데, 3개월 새 크게 높아진 것이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이 79.4%로 가장 높았다. 무직·퇴직·기타(74.6%), 주부(74.4%), 사무·전문(73.2%)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걱정이나 스트레스가 정신건강에 미친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84.6%가 ‘매우 크다’거나 ‘어느 정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부정적 영향이 매우 컸다는 답변을 직종별로 보면 스트레스와 마찬가지로 자영업자가 31.7%로 1위였고, 무직·퇴직(27.8%), 주부(24.4%) 순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날 감염내과 전문의와 백신 전문가, 임상 통계 전문가 등 8명이 참석한 ‘코로나19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이하 검증 자문단) 회의 결과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접종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전체 피험자에 대한 예방효과는 약 62%로 판단했다. 표준용량 2회 투여, 투여 간격은 4∼12주가 적절하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품질자료를 심사하고 이번 자문단 회의 결과를 종합해 4일 다음 자문단계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연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일부가 2∼3월, 개별 계약한 물량 150만도즈가 2월 중 공급될 예정이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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