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사직구장서 동계 훈련 시작.."목표는 우승"
[KBS 부산]
[앵커]
코로나19는 프로야구 동계훈련의 모습도 바꿨습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구장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는데요.
감독과 선수 모두 올해는 반드시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이도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직구장 3루수 앞.
실외 불펜이 거대한 비닐하우스로 변했습니다.
따뜻한 조건에서 투수들이 공을 던질 수 있도록 구단이 8백만 원을 투입해 조성했습니다.
매년 이맘때쯤, 미국이나 일본 등에 스프링캠프를 꾸린 롯데 자이언츠가 올해엔 사직구장에서 동계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19 때문입니다.
[허문회/롯데 자이언츠 감독 : "(동계 훈련) 큰 변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야구는 반복적인 훈련이기 때문에 날씨가 추우면 스케쥴이 바뀔 수가 있는데 (부산은) 그렇지 않으니까…."]
비 때문에 첫 야외훈련은 취소됐지만 감독과 선수들은 첫 상견례를 통해 '우승'이란 목표를 서슴없이 밝혔습니다.
특히 구단과의 줄다리기 협상 끝에 극적으로 2년, 총액 26억 원의 계약을 체결한 이대호 선수도 우승 공약을 걸었습니다.
15년 몸담은 이곳에서 한국 시리즈 우승을 이루겠다는 겁니다.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타자 : "선수들도 똑같은 것 같아요. 제가 있을 때 같이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나가기 전에 진짜 한번 우승하고 싶습니다."]
내야수 한동희가 구단 내 최고 높은 134%의 연봉 인상률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억 원대 연봉을 받는 등 올 시즌 선수 50여 명에 대한 연봉 협상도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전준우/롯데 자이언츠 주장 : "결과가 안 났을 뿐이지, 선수들 마음속으로는 생각하고 있고 생각을 계속 하다 보면 거기(목표) 근처에 가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선수들이 분발하고 잘해야겠죠. 항상 잘해야겠다는 마음밖에 없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마지막 우승은 1992년.
30주년을 앞둔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한 롯데 자이언츠의 담금질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이도은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이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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