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첫 부처 방문지는 국무부.. 美 위상 복원·동맹 재건 천명할 듯

정재영 2021. 2. 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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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연방부처 가운데 국무부를 처음 방문해 미국의 세계적 위상 복원과 동맹 재건 의지를 천명할 것이라고 CNN방송이 전했다.

CNN은 지난달 31일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국무부를 방문해 취임 후 외교정책과 관련해 가장 실질적인 연설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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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강화에 방점 찍은 행보" 분석
트럼프 CIA·오바마는 국방부 택해
국무부 "北 위협 억제 사활적 국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워싱턴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연방부처 가운데 국무부를 처음 방문해 미국의 세계적 위상 복원과 동맹 재건 의지를 천명할 것이라고 CNN방송이 전했다.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 위협 억제는 미국의 사활적 국익(vital national interests)”이라고까지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다자주의 회복 등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펼쳤던 ‘미국 우선주의’를 탈피한 외교의 큰 틀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대북정책 기조를 드러내는 언급을 할지 주목된다.

CNN은 지난달 31일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국무부를 방문해 취임 후 외교정책과 관련해 가장 실질적인 연설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외교의 중요성에 대한 소신을 언급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 등과 관련한 구체적 언급은 연설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방문하는 첫 부처로 국무부를 택하고 당일 토니 블링컨 신임 국무장관과 만나기로 한 것은 외교 강화에 방점을 찍은 행보란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 다음 날 중앙정보국(CIA)을 찾았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첫 방문지로 국방부를 택했다.

마크 내퍼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는 지난달 29일 ‘테네시 국제문제협의회(TNWAC)’ 주최 화상회의에서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는 것은 미국의 사활적 국익”이라며 “한국과 미국은 대북 억제를 위해 최상의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위협이 역내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과 핵·미사일 등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수많은 결의를 무시하고 있다고도 했다. 내퍼 부차관보는 “한·미는 최고 수준의 능력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행위가 있다면 이를 방어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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