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맛보면 자리에서 못 일어난다는 그 술, 한산소곡주
2021. 2. 1. 20:00
서천군
[경향신문]
대한민국 대표 전통 옷감으로 유명한 한산모시의 고장 서천군 한산면에는 또 하나의 유명한 이 지역 대표 특산품 한산소곡주가 있다
한산소곡주는 백제의 1500년 전통이 깃든 유구한 역사를 지닌 전통주로, 충남 무형문화재 3호로 등록됐다. 감미로운 향과 특유의 감칠맛으로 한번 맛보면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한다는 일명 앉은뱅이 술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앉은뱅이 술 유래는 조선시대 과거길에 오른 선비가 한산지방의 주막에 들렀다가 소곡주의 맛과 향에 사로잡혀 한 잔 두 잔 마시다가 과거 날짜를 넘겼다는 설과 술을 빚던 며느리가 술이 잘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젓가락에 찍어 맛을 보다가 취해서 일어나지 못했다는 설도 있다.
우리나라 전통 대표술로 자리 잡아온 한산소곡주는 예로부터 백제 왕실을 비롯해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며 마셨다는 술로 전해지고 있다.
또 2015년에는 한·중·일 공식 만찬용 술로, 2019년에는 문재인 대통령 추석 선물인 지역특산물 4종 세트에 포함되기도 했다.
잡미·산미와 곡자 냄새가 전혀 없고 부드러운 맛이 나는 주도 높은 최고급 전통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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