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퇴직 받는데 계약직 채용?..르노삼성 노조vs사측 '갈등의 골'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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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희망퇴직을 비롯 대규모 '서바이벌 플랜'에 돌입한 르노삼성이 최근 계약직 신규직원을 채용하고 있어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르노삼성은 2020년도 임금단체협상을 체결하지 못한 상황인데 노조측은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돌입한 상황이어서 노·사간 갈등이 깊어질 전망이다.
지난달부터 사측이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계약직 신규직원이 대거 채용되면서 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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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올들어 희망퇴직을 비롯 대규모 '서바이벌 플랜'에 돌입한 르노삼성이 최근 계약직 신규직원을 채용하고 있어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르노삼성은 2020년도 임금단체협상을 체결하지 못한 상황인데 노조측은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돌입한 상황이어서 노·사간 갈등이 깊어질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최근 부산 강서구에서 근무할 생산계약직 인력을 파견대행사를 통해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용정보사이트에 따르면 해당 채용은 고졸이상, 생산계약직, 인근거주자 및 2교대 근무 가능자 등 구체적인 모집분야를 비롯해 잔업 및 특근비가 미포함된 시급과 근무시간 등이 상세히 나와있다.
르노삼성 노조는 이와 관련 소식지를 통해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은 비정규직으로 우리들의 자리를 채우고 더 많은 이윤을 챙기기 위한 작태"라고 반발했다.
이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희망퇴직 면담이 진행되고 있다"라며 "이는 분명 구조조정이며,일터에서 우리를 몰아내고 그 자리에 비정규직으로 채우려는 야욕"이라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1월 5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신규로 채용된 계약직 사원은 125명으로, 이 중 77명이 조립공장으로, 나머지 48명이 기타 부서로 배치됐다. 지난달부터 사측이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계약직 신규직원이 대거 채용되면서 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것이다.
노조는 1,2일 이틀에 걸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노조는 지난달 8, 9일과 11,12일 파업 찬반투표를 계획했다가 본교섭 일정이 잡히면서 연기했지만, 사측이 희망퇴직을 발표하자 찬반투표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찬반투표에서 노조원 과반수 이상이 찬성해 가결 결정이 날 경우,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에 나설수 있게 된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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