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 박탈감" 비판에..충북 재난지원금 막바지 검토
[KBS 청주]
[앵커]
경기도가 오늘부터 모든 경기 도민에게 10만 원씩, 자체 재난지원금 지급을 시작했습니다.
충북에서도 재난지원금 지급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충청북도가 막바지 고심을 하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청북도는 정부와는 별개의 재난지원금 지급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올해 충청북도의회 첫 임시회에서도 재난지원금 지급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이시종 지사는 즉각적인 답을 피했습니다.
[이시종/지사/지난달 19일 : "코로나19로 피해받은 취약계층 지원문제는 저희가 적극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대신 충청북도는 소상공인 종합 지원센터 설립과 직업전환 교육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에 모두 6조 원 넘는 지방재정을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설 명절을 앞두고 직접적인 재난지원금 지급 요구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도가 모든 도민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 지급에 나서면서, 충청북도가 '상대적 박탈감'을 부추긴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충청북도는 재난지원금 지급을 두고 막판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경기도처럼 보편 지급이 아닌, 피해 업종 등에 대한 선별 지급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충태/한국외식업중앙회 청주시 흥덕구지부 사무국장 : "우리 다른 지자체에서는 어려운 분들 소상공인들을 위해서 지자체 예산으로 지원하는데 유독 청주하고 충청북도만 대책이 없거든요.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시면 좋겠는데..."]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연장으로 자영업자 등의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충청북도가 재난지원금 요구에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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