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 오피니언리더] 형 팔아 광고나온 바이든 남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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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남동생 프랭크 바이든(67·사진)이 재직 중인 로펌이 대통령과의 특수 관계를 내세운 광고를 게재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대선 캠페인 당시 프랭크를 불러 "제발 부탁인데, 너 처신 조심해라"라고 강력히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뜩이나 차남 헌터 바이든(50)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판에 동생이 출연한 로펌 광고까지 나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곤혹스러운 처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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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남동생 프랭크 바이든(67·사진)이 재직 중인 로펌이 대통령과의 특수 관계를 내세운 광고를 게재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로펌인 '베르만 로 법률그룹'은 지역신문에 광고를 최근 게재했습니다. 이 광고는 프랭크가 웃는 사진을 크게 실으면서 형제가 가치를 공유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로펌의 업무가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국정과제의 가치와도 연결된다고 강조했지요. 일례로 사탕수수 농장을 상대로 제기한 집단소송을 소개한 뒤 이는 환경과 사회정의를 구현하려는 바이든 대통령의 철학과 맞아떨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로펌은 '빅슈가'라는 플로리다 사탕수수 회사를 상대로 환경 관련 민사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3남 1녀 중 장남입니다. 프랭크는 바이든 대통령의 막냇동생이죠. 프랭크는 부동산개발업자로 변호사 자격이 없지만 2018년 7월 돌연 이 로펌의 고액 연봉 임원에 발탁되어 고문으로 재직중입니다. 당시 프랭크의 로펌행 자체가 이해충돌로 문제될 수 있는 사안이었죠. 이번 광고가 나가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관 공직윤리 담당 변호사를 지낸 놈 아이슨은 "대통령의 가족, 그들과의 동업 관계 및 대통령 이름까지 들먹이는 것은 대통령뿐 아니라 백악관, 더 나아가 국가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광고 게재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대통령의 이름이 특정 상업적 활동을 돕거나 승인하는데 사용돼서는 안된다는 게 백악관의 방침"이라며 백악관 윤리 규정 위반을 간접적으로 시인했습니다.
프랭크는 이전에도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프랭크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09년 바이든이 부통령이 됐을 때 플로리다 차터스쿨(자율형 공립학교) 벤처사업에 참여하며 형의 이름을 거론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그러자 형은 동생한테 엄중 경고를 날렸다고 합니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대선 캠페인 당시 프랭크를 불러 "제발 부탁인데, 너 처신 조심해라"라고 강력히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프랭크는 주변인들에게 "더 이상 형제 관계를 내세우면 형이 내 다리를 부러뜨릴 것이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가뜩이나 차남 헌터 바이든(50)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판에 동생이 출연한 로펌 광고까지 나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곤혹스러운 처지가 됐습니다. 이유야 어찌됐건 대통령 친인척들은 처신을 잘해야할 것 같습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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