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은수미 시장 부정채용 의혹' 성남시청 압수수색
[앵커]
은수미 성남시장의 선거캠프 출신 인사들이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처음으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부정 채용 의혹이 일고 있는 성남시청과 서현도서관 등을 오늘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제기된 은수미 성남시장의 선거 캠프 관계자 부정 채용 관련 의혹,
[이○○/성남시장 전 비서관/음성변조 : "(사직하면서 요구한 것은) 부정 채용된 자들을 6개월 내 전부 퇴사 조치하는 것이었습니다. 거부한다면 공익신고를 해서 바로잡겠다고도 했습니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성남시 산하 기관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성남시청과 서현도서관 등 모두 6곳, 캠프에서 일했던 이 모 전 비서관이 지난해 11월 국민권익위원회에 부정 채용 의혹을 신고한 곳입니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당시 인사 담당 공무원의 현 근무지인 정자3동사무소도 포함됐습니다.
또, 국민청원을 통해 제기된 공무직 부정 채용 의혹과 관련해서도 서현도서관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졌습니다.
의혹의 핵심은 캠프 관계자 20여 명이 시와 산하기관 곳곳에 부정 채용됐다는 겁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인사 채용 문건에서 평가 점수 조작이 없었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입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부정 평가 등이 있었다면 누구의 지시로 이뤄진 것인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그때 당시에 인사 채용 업무와 관련해서 주고 받았던 자료라든지, 유효한 자료가 나오면 본격적으로 소환 조사하고 그러겠죠."]
은수미 시장에게까지 이의제기했지만 묵살됐다는 제보자의 주장까지 제기된 상황.
경찰은 압수수색 자료를 토대로 성남시 관계자와 은 시장에 대한 소환 조사 여부를 판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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