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미얀마 쿠데타 안된다"..한국대사관 교민 외출자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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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과 미국 등 국제사회는 1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일제히 비판했다.
군부가 다시 전면에 나서는 미얀마는 미국 등 서방과 중국 사이에서의 관계를 재조정할 것으로 보여, 주변 정세에도 큰 영향이 예상된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수치 고문 등 주요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미얀마 군부의 구금 조치를 강력히 비난했다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이 성명을 통해 전했다.
미얀마 주재 한국 대사관도 쿠데타 발생과 관련, 한인 및 교민들의 외출 자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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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과 미국 등 국제사회는 1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일제히 비판했다. 군부가 다시 전면에 나서는 미얀마는 미국 등 서방과 중국 사이에서의 관계를 재조정할 것으로 보여, 주변 정세에도 큰 영향이 예상된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치러진 총선에서 심각한 부정이 발생했지만, 정부가 이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를 들어 수치 국가고문을 포함해 정부 고위 인사들을 전격 구금하고 1년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 대변인 젠 사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미얀마 민주주의 제도에 강력한 지지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히고 수치 고문을 포함해 구금된 인사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수치 고문 등 주요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미얀마 군부의 구금 조치를 강력히 비난했다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이 성명을 통해 전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또 군부에 대해 국민 의사를 존중하고 민주적 규범을 준수해 평화로운 대화를 통해 견해차가 해소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관방장관과 싱가포르 외교부는 사태 당사자 간 평화로운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그러나 쁘라윗 웡수원 태국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로부터 미얀마 쿠데타 사태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미얀마) 국내 문제"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군 장성 출신인 쁘라윗 부총리는 2014년 군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쁘라윳 짠오차 정부에서 '넘버 2' 역할을 맡아 왔다.
태국에서는 1932년 절대왕정이 무너지고 입헌군주제가 도입된 이후 2014년까지 19차례나 쿠데타가 발생했다.
미얀마 주재 한국 대사관도 쿠데타 발생과 관련, 한인 및 교민들의 외출 자제를 촉구했다. 미얀마 대사관은 이날 오후 홈페이지에 올린 '긴급 교민 안전공지문'을 통해 "이날 새벽 발생한 급변 사태와 관련, 대사관에서는 모든 채널을 총동원해 관련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사관측은 이어 "미얀마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는 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시면서, 대중이 모이는 장소 방문이나 불요불급한 외출을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사관에 따르면 현재 미얀마에는 교민 3천500명가량이 체류하고 있다. 현재까지 교민 및 한인과 관련한 특이 사항은 보고된 것이 없다고 대사관측은 전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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