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서울상의 회장 추대..4대그룹 총수 중 처음

박대기 2021. 2. 1. 19: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한상공회의소는 현재 국내 최대 경제단체인데요.

다음 달에 SK 최태원 회장이 현 박용만 회장에 이어 대한상의 회장직을 맡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대한상의 회장이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이 최태원 SK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대했습니다.

최 회장이 수락하면 오는 23일 총회에서 서울상의 회장에 선출됩니다.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회장을 겸하는 관례대로라면 다음 달 회장직을 맡게 됩니다.

최 회장은 "추대에 감사드린다"며 "상의와 국가 경제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말해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추대 이유로는 ESG 경영, 즉 친환경과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를 강조한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박용만/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평소에 상생이나 환경이나 사회적 가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더없이 적합한 후보라고 생각이 됩니다."]

실제로 SK 계열사는 RE100, 즉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만 사용하겠다는 운동에 참여했고, 재생에너지 사업에도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습니다.

최 회장이 상의 회장을 맡으면 ESG 경영이 확산될 거란 기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창민/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 "재계가 스스로 ESG경영이나 지배구조, 자율규제 개선 노력을 이끄는데 리더로서의 역할을 해주면 좋겠습니다."]

국정농단 사태로 4대 그룹이 전경련을 탈퇴한 이후, 재계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대한상의.

최 회장이 4대 재벌 총수 중 처음 회장을 맡는 만큼 대한상의의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대한상의가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18만 회원사가 가입한 조직인 만큼, 어떻게 회원사 간 이해관계를 조율할지는 과제입니다.

KBS 뉴스 박대깁니다.

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현석

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