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공인 생존 팔걷은 네이버.. 자금·수출까지 전방위 지원 착수

황병서 2021. 2. 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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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연초부터 SME(중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네이버 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의 핵심인 SME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커머스→검색→페이→콘텐츠' 식의 선순환 구조를 공고히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가 SME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SME의 성장이 실제 네이버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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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상담 엑스퍼트 호평
SME 성장이 네이버 성장 인식
'커머스→검색→페이→콘텐츠'
선순환 구조 공고히 추진 전략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코트라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SME를 대상으로 지식인 엑스퍼트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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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연초부터 SME(중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원활한 자금 융통 서비스 지원에서부터 해외 수출 과정에서 필요한 통역·번역, 관세·통관 서비스까지 확충하면서, 중소소상공인들을 위한 전방위 지원에 착수한 것이다. 네이버 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의 핵심인 SME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커머스→검색→페이→콘텐츠' 식의 선순환 구조를 공고히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지식인(in) 엑스퍼트를 통해 커머스(전자상거래), 글로벌 비즈니스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SME들에게 전문 상담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네이버 지식인 엑스퍼트를 담당하는 강춘식 리더는 "비대면 트렌드 확산에 따라 온라인으로 전문가들의 경험과 지식을 배우고자 하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지식인 엑스퍼트는 법류, 세무, 노무 등 여러 분야에서 전문가의 상담을 일반인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상담받을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이다.

이날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코트라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SME를 대상으로 지식인 엑스퍼트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2개월 간 800개 수출기업에 총 3900건의 전문가 상담을 지원했으며, 통역·번역·관세·통관 분야에서 가장 높은 활용도를 보였다는 것이 네이버 측의 설명이다. 또한 상담을 받은 SME 중 약 90%가 보통 이상의 만족도를 나타냈다.

물류와 수출 관련 전문가 상담을 받은 B2B(기업간거래) 수출 플랫폼 스타트업 샬롯그룹은 "스타트업 특성상 전문 인력을 갖추기 어렵고 주변에 자문을 구할 곳도 마땅치 않아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었는데, 지식인 엑스퍼트로 간편하고 부담 없이 필요한 상담을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중소소상공인 지원 행보는 최근 4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도 드러났다. 한성숙 대표는 콘퍼런스콜을 통해 SME 지원을 28번이나 반복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27일 SME의 원활한 자금 융통을 위해 기존 정산기간보다 하루 더 단축시킨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는 아마존, 알리 익스프레스, 큐텐, 징동 등 글로벌 커머스 업체들보다 빠른 정산 시스템으로, SME들은 물건 배송완료 후 바로 다음날 정산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지난달 29일에는 SME를 대상으로 대안신용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대출 문턱을 기존 1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낮췄다. 대출 신청 가능 대상자가 기존 대비 40%가량 늘어났다는 것이 네이버 측의 설명이다.

네이버가 SME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SME의 성장이 실제 네이버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네이버 커머스(전자상거래) 매출이 전년 대비 37.6% 증가한 1조897억원을 기록하며 두 번째 수익창출 항목으로 자리매김한 데다, 커머스를 이끄는 상당수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SME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월 거래액 1억원이 넘는 스토어도 4000개로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커머스 사업을 통한 SME사업의 성장은 네이버의 여타 항목인 검색광고를 포함한 서치플랫폼, 페이 같은 핀테크 서비스의 동반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이사는 "쇼핑에서 SME들이 성장한다면 커머스 생태계가 확대되고 선순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에게 대출이 필요할 때 네이버파이낸셜의 대출을 가장 먼저 떠올리도록 자리매김하는 걸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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