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명한 北 대사대리의 첫마디.."김정은 비핵화 못해"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방송일 : 2021년 2월 1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종석 앵커]
지난 2019년 9월, 탈북해서 한국에 들어온 류현우 전 쿠웨이트 북한 대사대리가 탈북 이후 처음으로 미국 CNN 방송을 통해 입을 열었습니다. 결국 북한의 김정은은 비핵화 절대 못한다. 이게 북한 생존의 핵심이라는 얘기까지 했거든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북한이 절대 핵은 포기하지 않는다. 대신 북한이 핵감축 협상은 할 것이다. 북한에 핵이라는 것은 체제와 연결돼 있기 때문에 이건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거죠. 북한 김정은이 여러 가지 북한의 피해에도 불구하고 핵을 개발한 이유가 체제보장입니다. 우리가 북한에 경제적인 지원을 해주면 비핵화 할 것이다? 이건 환상에 불과하다는 거죠. 단 북한이 지금 가지고 있는 핵 무력을 가지고 협상에 나설 순 있다. 그게 북한의 진심이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종석]
이 메시지 말고도요. 그럼 왜 탈북을 택했는지. 결국은 자녀 문제를 계속 언급하는데요. 결국 북한 엘리트층의 탈북과 자녀교육이 계속 연관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네. 아버지 세대의 입장에서 봤을 때요. 우리 자녀들이 이런 억압된 체제, 불합리한 체제, 사실상의 1인 독재체제에서 제대로 살아갈 수 있겠느냐. 특히 이 대사의 경우에는 해외의 발전상을 직접 경험했지 않습니까. 이런 북한 체제에 대한 미래의 가능성과 희망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요. 그런 체제에서 자녀가 성장하게 하는 것보다는요. 친인척들의 아픔을 딛고서라도 내 자녀에게만큼은 자유를 누리면서 살아갈 수 있는 비전을 주고 싶다. 그런 점 때문에 탈북을 결심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