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삼촌 빈소 지킨 정몽준·정몽규..농구·불교·재계 발걸음 이어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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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숙부인 고(故) 정상영 KCC 명예회장 빈소를 찾았다.
또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최철원 M&M 사장, 조병두 동주 회장, 조병태 동주 대표이사, 윤성진 한일화학공업 사장, 송석구 삼성꿈장학재단 이사장, 김교대 KPMG 대표이사, 이호성 하나은행 부행장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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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장으로 최소 규모 진행..2월3일 오전 9시 발인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문대현 기자 =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숙부인 고(故) 정상영 KCC 명예회장 빈소를 찾았다.
정몽준 이사장은 장례 이틀째인 1일 오전 11시쯤 빈소에 도착했다. 그는 취재진에 "발인날까지는 (빈소에) 매일 와야죠. 코로나19 때문에 제대로 대접도 못 하는데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정 이사장은 오후 4시께 다시 빈소를 찾았다.
그는 전날(1월31일)에도 아들인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과 함께 현대가(家)에서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2시간30분 가량 자리를 지켰다. 이후 같은날 오후 5시쯤 다시 빈소를 방문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 역시 전날에 이어 이날 오후 4시께 빈소를 다시 찾았다.
현대자동차그룹 경영진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전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조문에 이어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김걸 현대차 사장이 이날 함께 빈소를 찾았다. 윤여철 부회장은 "한국 산업의 큰 별이 한 분 더 돌아가셨다"며 "(고인을) 윗분들이 같이 모셨으니까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했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에선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 장호진 기획조정본부 사장,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사장, 임대규 현대홈쇼핑 사장, 윤기철 현대리바트 사장, 김민덕 한섬 사장 등 사장단이 함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현대가 외 재계 인사들도 정상영 명예회장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오전에는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이 빈소를 찾아 "한국 산업을 일으키신 분이자 건자재업계의 거목이셨는데 이렇게 가셔서 안타깝다"며 "자연의 순리이니 어쩔 수 없지 않겠나"고 말했다.
또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최철원 M&M 사장, 조병두 동주 회장, 조병태 동주 대표이사, 윤성진 한일화학공업 사장, 송석구 삼성꿈장학재단 이사장, 김교대 KPMG 대표이사, 이호성 하나은행 부행장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방열 대한농구협회 회장과 이정대 KBL 총재 등 고인이 생전 각별히 애정을 드러냈던 농구계 관계자들도 빈소를 찾았다. 특히 허재 전 KCC 이지스 감독은 이틀 연속 모습을 보였다. 정 명예회장은 KCC 이지스 감독 구단주로서 허재 전 감독을 각별히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인과 허 전 감독은 용산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다.
자광 스님(동국대 전 이사장), 보광 스님(동국대 전 총장) 등 고인의 모교인 동국대와 불교계 인사들도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다. 이외에도 남상택 이화여대총동창회 회장, 한철수 한미연합사 전 부사령관, 김형식 서울국제교육재단 이사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KCC 관계자는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최대한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3일 오전 9시다. 장지는 선영(조상 무덤 근처의 땅)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부인 조은주 여사와 정몽진 KCC회장,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 정몽열 KCC건설 회장 등 3남이 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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