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서 승합차 전복.. 일감 없어 복귀 일용직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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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근로자를 단체로 싣고 가던 승합차가 고속도로에서 앞차를 추월해 과속운전을 하다 전복돼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일 오전 8시 28분쯤 대전 유성구와 세종 금남면 경계인 당진∼영덕고속도로 당진 방향 남세종 나들목(당진 기점 85㎞ 지점)에서 흰색 스타렉스 승합차 1대가 넘어지면서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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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근로자 7명 사망·5명 부상
대부분 안전벨트 안 해 대형참사
처참한 사고 현장 1일 오전 세종시 금남면 당진∼영덕고속도로 남세종 나들목에서 승합차 1대가 전복되면서 차량 문짝이 떨어져 나가는 등 크게 부서져 있다. 대전소방본부 제공 |
건설 근로자를 단체로 싣고 가던 승합차가 고속도로에서 앞차를 추월해 과속운전을 하다 전복돼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일 오전 8시 28분쯤 대전 유성구와 세종 금남면 경계인 당진∼영덕고속도로 당진 방향 남세종 나들목(당진 기점 85㎞ 지점)에서 흰색 스타렉스 승합차 1대가 넘어지면서 뒤집혔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7명이 숨지고 운전사 김모씨 등 5명이 다쳐 을지대병원 등 대전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이다. 사망자 중 6명, 부상자 가운데 4명은 중국국적자다.
세종경찰서에 따르면 운전사를 포함해 12명이 타고 가던 사고 차량은 이날 앞차를 추월해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나들목을 과속으로 돌다 도로변 왼쪽 하이패스 안내판 기둥을 들이받은 뒤 중심을 잃고 전복됐다. 제한 속도가 시속 40㎞인 이곳에는 이날 새벽에 내린 비로 노면이 젖은 상태였다. 차량이 앞차 추월을 위해 급가속을 밟았다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한 상태에서 커브길을 돌다 미끄러진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운전사를 제외한 탑승자 대부분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아 단순 전복사고가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전북 남원 지역 공사 현장으로 가다가 비가 내리자 세종시내 숙소로 되돌아오던 길이었다.
경찰은 운전사 김씨의 진술과 차량 블랙박스,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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