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發 '변이 바이러스' 7명 추가.. 누적 34명

배소영 2021. 2. 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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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종에 감염된 7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일 "지난 25일 이후 확진자에 대한 유전체 분석을 한 결과 해외유입 사례 가운데 총 7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성인 오락실 관련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했다가 감염됐다.

성동구 한양대병원 집단감염 확진자는 전날 13명이 추가돼 누적 47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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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코로나 방역 고삐
일주일새 영국發 4명 등 감염 늘어
충주선 고교 축구부 4명 양성 판정
광주 여고서도 교회 관련 8명 확진
시내버스 기사도 감염돼 예의주시
한양대병원·서울대병원서도 발생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해외입국자들이 방역요원들의 안내를 받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종에 감염된 7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보건당국은 방역의 끈을 바짝 죄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일 “지난 25일 이후 확진자에 대한 유전체 분석을 한 결과 해외유입 사례 가운데 총 7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브라질발 변이 감염자 2명,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감염자 1명이다. 이들 중 2명은 검역 단계에서, 5명은 격리 중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로써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34명으로 늘었다.

학교를 고리로 한 감염 사례도 잇따랐다. 충북 충주상고에선 전날 선별검사를 받은 축구부 47명 중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학교 측은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전교생 475명과 교직원 58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인다. 이 학교는 기숙사가 없어 축구부 학생들이 겨울방학 기간 학교 빌라 3채를 빌려 함께 지내며 운동을 했다. 이 때문에 추가 확진자 발생 우려가 큰 상황이다.

또 충주에서는 닭 가공업체 CS코리아에서 발생한 39명의 확진자 중 18명이 외국인이어서 직업소개 사업소와 인력수급 사업체 등 146곳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에 나섰다.
광주에선 송원여자상고 재학생 8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지역사회 내 연쇄감염이 잇따르는 안디옥교회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학교는 방학 중이었지만 학습 소모임을 통해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다.
같은 날 광주에선 시내버스 기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성인 오락실 관련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했다가 감염됐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는 지난달 25∼29일 나흘간 북구 장등동 차고지와 차고지 내 식당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47명의 기사 등이 자가 격리됐고, 119명은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다. 따라서 추가 확진자가 나온다면 버스 운행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 28일 경북 안동시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서울 각 시설에서도 산발적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성동구 한양대병원 집단감염 확진자는 전날 13명이 추가돼 누적 47명이 됐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병원 종사자 2명, 환자 4명, 간병인 2명, 보호자 1명, 가족 4명 등이었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선 외과 병동 간호사 1명이 확진돼 건물 일부 출입이 제한됐다. 이 병동에는 35명 안팎의 환자가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기존 병동에 입원 중인 환자와 보호자 및 직원 90명 등 125명이 전날 밤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서울역 노숙인 시설 관련 집단감염은 누적 확진자가 54명으로 늘었다. 전날 노숙인 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동대문구 고시텔에서는 지난달 29일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현재까지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성북구 사우나에서는 모두 15명이 감염됐다.

안동=배소영 기자, 안승진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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