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7명 신규 확진..대형병원·고시텔 집단감염
[앵커]
서울에서는 대형병원과 고시텔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며 10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한양대 병원에 이어 서울대병원에서도 의료진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석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한양대병원에선 확진자가 하루 새 13명 늘었습니다.
환자와 간병인 등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는데, 누적 확진자는 모두 47명입니다.
역학조사에서 일부 간병인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고, 첫 확진자인 환자 가족이 교대로 간병을 하면서 병동에 전파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환자가 발생한 병동은 동일집단 격리됐고. 3,433명을 진단 검사한 결과 3,32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대병원 외과 병동에서도 간호사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 측은 환자와 보호자 120여 명을 진단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역 노숙인 복지시설에서는 노숙인 8명이 추가로 감염돼 확진자가 모두 54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노숙인과 쪽방 주민 1,700여 명에 대한 검사에서는 1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고시텔과 사우나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도 집단 감염이 이어졌습니다.
동대문구 고시텔에서는 거주자 7명을 포함해 10명이 확진됐고, 성북구 사우나에서는 지금까지 15명이 누적 확진됐습니다.
지난주 서울 지역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주 전보다 줄어들었지만, 전체 확진자 10명 중 4명은 무증상 감염이고, 감염경로를 조사중인 비율도 늘었습니다.
서울시는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이 많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코로나19 발생이 확진자간 접촉에 의한 전파가 다수 발생하며, 다중이용시설, 의료기관 등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민들은 5인부터 사적모임은 자제하시고,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서울시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위반으로 24건을 적발했고, 이 가운데 12건은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종선
석혜원 기자 (hey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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