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청와대, 왜 과민반응?" VS "이적행위 주장, 위험해"

MBC라디오 2021. 2. 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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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협 기자>
- 국민의힘, 재집권 의지 없나.. 남북 관계, 정쟁 삼으면 안 돼
- 흑연 하나도 북한에 못 보낸다, 원전 건설 애초에 불가능
- 김종인과 안철수, 사감 깔렸나.. 입당은 물 건너갔다
.
<장성철 평론가>
- 북한 원전 논란, 야당엔 손해 없는 게임.. 청와대, 왜 과민반응하나
- USB 내용이 문제 아니라 폐기 자체가 문제, 산업부 해명 필요
- 단일화? 시간은 넉넉.. 안철수, 금태섭 제안 받아들일 것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김보협 기자,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

◎ 진행자 > 전직 국회의원 보좌관, 전직 정치전문기자와 함께 정치권 상황에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리는 정치토크쇼 <거침없이 하이킥>,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 그리고 김보협 정치전문 기자 두 분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김보협 기자, 제가 MBC 방송연예대상 신인상 탄 걸 모르고 계셨다고요.

◎ 김보협 > 네, 방금 들었습니다.

◎ 진행자 > 방금 전 안내를 듣고 아셨습니까?

◎ 장성철 > 어떻게 그걸 모르실 수가 있어요. 너무 하시네요

◎ 진행자 > 저한테 관심이 없으시군요.

◎ 김보협 > 신인이라고 보기에 조금 연신이 돼서.

◎ 진행자 > (웃음) 신인은 나이와 상관이 없습니다. 지금 유튜브로 함께 생방송으로 나가고 있으니까요. 저희 모습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검색해서 들어오시면 되겠습니다. 곧바로 첫 번째 이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준비된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 검찰이 월성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 사건으로 산업부 공무원들을 공소장엔 이들이 북한 지역 원전 건설 추진방안 등 내용이 담긴 문건을 삭제한 목록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 공소장을 본 국민의힘 김종인 위원장은 원전게이트를 넘어 정권의 운명을 흔들 수 있는 충격적인 이적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재판 중인 사안이라 말을 아껴오던 청와대가 야당 대표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곤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 혹세무민하는 발언이라며 강력대응을 예고 했습니다.

◎ 진행자 > 첫 번째 이슈는 격해지는 북한 원전 논란입니다. 검찰이 감사원 월성 원전 1호기 감사 방해 혐의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을 기소한 공소장 내용이 공개된 게 발단이죠. 국민의힘 김종인 위원장 등은 문재인 정부가 이적행위를 했다 라면서 강한 어조로 공세를 펴고 있고요. 청와대를 비롯한 여권은 이에 대해서 저급한 북풍공작이다 법적 대가를 각오하라 이러면서 상당히 강하게 서로를 반박하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 공방 두 분은 어떻게 보시는지 김보협 기자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보협 > 저는 국민의힘 이분들이 집권에 뜻이 없나 그런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야당은 원래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걸 주 업으로 하는 것 맞습니다. 그런데 남북관계는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걸 조심해야 되거든요. 지금 나온 걸 보면 문서에 제목이 나왔다는 건데 그걸 가지고 북한 원전을 상납하려고 했다, 이적행위를 했다 라고 공격을 하고 있단 말입니다. 이건 대단히 문제가 심각합니다.

2012년에 대선즈음에 NLL 공방이 있었잖아요. 당시 김무성 대표가 부산에서 지원유세하면서 어떤 문건을 읽는 듯이 얘기합니다. 그런데 당시 얘기는 노무현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과 남북정상회담 하면서 NLL 포기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런 얘기했는데 그 뒤에 NLL이 포기가 됐습니까? 그게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까? 결국 정쟁으로 끝나고 말았거든요. 이런 거 하면 안 됩니다.

◎ 진행자 > 장성철 소장님은 북풍 공작이다 라는 김보협 기자의 말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장성철 > 북풍공작을 야당이 할 순 없죠. 청와대가 좀 너무 과민반응하는 것이 아니냐, 여권인사들이 도에 넘은 반응을 하는 것이 아니냐 라는 생각도 들고, 김종인 위원장이 만약에 이러한 것들이 사실이라면 이적행위다 라고 공격을 했는데 그것도 과한 것 같아요. 주장이잖아요. USB가 넘어갔는지 안 넘어갔는지 우리가 모르는 상황인데 서로 지금 진실은 묻어둔 채 정치적인 공방만 하고 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김보협 기자께서 서두에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국민의힘이 재집권에 의사가 없는 것 아니냐, 그 말씀은 이런 강한 어조의 공격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그런 말씀이시잖아요?

◎ 김보협 > 아니, 제 얘기는 이분들이 집권을 하면 이 얘기 북한 당국자들하고 얘기해야 될 것 아닙니까? 당시 아무 근거 없이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하면 북한 집권한 김정은 위원장이 그때도 있을지 모르겠으나 그 사람들이 대화상대로 인정할까 싶습니다.

◎ 진행자 > 남북관계 어려워진다.

◎ 김보협 > 그리고 제가 이때 얘기가 나올 때 청와대 출입기자였는데요. 당시 어느 정도였냐 하면 연필도 신고 없이 대북으로 건너가면 안 되는 거였습니다. 왜냐하면 연필심에 들어 있는 흑연이 다른 물자로 전용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라는 이유였거든요. 원전이 연필 크기도 아닌데 원전을 몰래 북한을 지어주려고 한다 이건 애초에 불가능한 거고 이명박 정부 시절에 외교안보 수석했던 분도 인터뷰를 했습니다. 이건 그렇게 호들갑 떨 일이 아니다.

◎ 장성철 > 저도 마찬가지 생각인데 여당이 너무 과민반응을 보인다는 거예요.

◎ 진행자 >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

◎ 장성철 > 예를 들면 이게 북한이 비핵화 하고 핵무기를 포기하면 우리가 원전을 건설해줄 수 있다, 지원해줄 수 있다, 그걸 검토한 거다 라고 하면 됐는데 예를 들면 선을 넘었다, 도를 넘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총장 직무정지 배제시켜 버리고 이런 일들이 벌어졌어요. 그리고 이 자료 왜 만들었어? 그랬더니 실무자가 아이디어 검토 차원에서 만들었어 이러고, 이거 왜 폐기했어, 왜 삭제했어 그랬더니 신내림을 받아서 삭제했습니다. 산업부 관계자가 이런 식의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야당은 뭔가 있는 것 아니야? 이거 아무리 생각해도 미국이 허락하지 않으면 UN의 제재가 풀리지 않으면 북한 원전건설을 지원해줄 수 없는데 이 정부가 이렇게 몰래 한 번 해보려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을 갖는 거죠. 김보협 기자님 말씀 잘 하셨어요. 연필 한 자루도 못 줘요. 전략물자라고 하면,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어마어마한 원전을 건설해줄 생각을 문재인 정부 산하에 있는 산업부가 하냐고요. 그걸 문제 삼을 수밖에 없는 거죠.

◎ 진행자 > 구체적 부분을 하나하나 따져 보기로 하고 두 분 말씀을 정리해서 여쭤볼 게 있는데 6***님이 마침 질문을 주셨어요. ‘이대로 논란이 계속된다면 어느 당에게 불리해질 거라고 보시나요?’ 장성철 소장께서는 청와대에서 굳이 불필요하게 강하게 반론할 필요가 없는데 하고 있다 라는 말씀, 그 말씀 속에는 그런 것들이 오히려 여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이해가 되거든요. 김보협 기자 말씀에도 그런 게 있어서 장성철 소장님은 이대로 강하게 주고받으면 누가 손해 볼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 장성철 > 만약에 검찰수사를 통해서 이 문건을 산업부에 있는 공무원 개인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만든 것이 아니라 장관이 지시했어요. 장관한테 조사해보니까 청와대에서 시켰습니다. 만약 이런 조사 결과가 나오면 여당으로서는 어마어마하게 불리한 행동이죠. 그리고 김종인 위원장이 얘기한 것처럼 자칫 잘못하면 대통령까지도 연결될 수 있어요. 이적행위 문제까지 연결될 수 있는데 검찰 손에 달려있다고 봐요.

지금처럼 공소장만 공개됐고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잖아요. 그 원문서가 공개돼서 어느 정도 수준인지 그리고 누가 지시했는지 밝혀지면 여당에 불리하겠지만 최소한 야당은 이런 문제제기할 수가 있다 라고 생각하거든요. 야당으로서 불리하지 않은 게임이라고 보여집니다.

◎ 진행자 > 야당은 손해 볼 것이 없다.

◎ 장성철 > 네.

◎ 진행자 > 김보협 기자는 어떻게 보세요.

◎ 김보협 > 이 문제를 유불리를 논하는 것 자체가 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장 소장님이 여권이 너무나 과민반응한다, 이 말씀하여서 저는 저도 일감 동의하면서도 왜 그럴까라고 생각해보면 문 대통령 임기 이제 1년 남짓 남았잖아요.

그러고 나서 집권 때 생각해보면 처음에 2017년에 전쟁 위기 나오다가 아무도 관심 없을 때 독일 가서 UN 총회 가서 평화 얘기하고 그 뒤에 북한에서 화답이 있고 나서 한반도 봄 열렸던 거고요. 물론 그 뒤로 남북연락사무소 폐쇄되고 폭파되고 이런 다시 예전처럼 돌아간 것 같지만 적어도 최소한 전쟁 걱정은 안 하지 않습니까?

아마 문 대통령은 남은 임기 중에 제도화 문제를 고민할 겁니다. 그래서 판문점 선언, 평양 선언, 이런 거 국회비준도 받고 가능하다면 다음에 어느 정부, 어떤 성격의 정부가 들어서도 예전처럼 남북관계가 돌아가는 걸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 고민도 하고 가능하다면 다시 한 번 남북정상회담도 하고 이러려고 마음을 먹고 있는데 또 그리고 분위기도 살짝 좋아지기도 하고 그런데 남북관계를 가지고 정쟁의 도구로 공격을 하니까 도저히 이건 참을 수 없다, 이건 딱 끊어야 된다고 생각한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김보협 기자님의 설명은 상당히 강하게 대응해서 끊지 않으면 안 되는 여러 가지 여건이 있다는 말씀이신데 장성철 소장은 불필요하게 과민 반응이다 라고 주셨어요. 그러면 청와대에서 강하게 대응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장성철 > 진짜 잘 모르겠어요. 이해가 안 돼요. 상황 설명하면 되잖아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비핵화 하면 지어질 수 있는 것 아니냐, 과거에도 그러지 않았느냐, 94년도도 그랬잖아 이렇게 얘기하면 되잖아요.

◎ 진행자 > 그런 검토나 논의만 있었다 이거 아무 문제 아니잖아, 이 말씀이잖아요.

◎ 장성철 > 그러니까요. 뭐가 문제예요. 공무원들 조직 그런 거 검토하라고 준비하라고 해놓는 조직 아닙니까? 근데 문제 삼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이 드는데

◎ 김보협 > 앞에 전제가 달리긴 했지만 이적행위라는 표현을 썼잖아요. 적을 이롭게 하는 행위를 했다,

◎ 장성철 > 지금 북한은 핵무기를 고도화 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원전을 지어준다, 거기 나오는 핵폐기물 가지고 플루토늄 만든다, 당연히 그런 식의 논법이면

◎ 김보협 > 94년 원전 얘기 나올 때도 경수로였잖아요, 그걸 가지고

◎ 장성철 > 이건 경수라는 게 안 써있잖아요.

◎ 김보협 > 핵무기로 전용할 원전을 누가 상식적으로 지어주겠냐고요.

◎ 장성철 > 그러니까, 그러니까 그게 이상하다는 얘기예요.

◎ 진행자 > 두 분이 동의하는 건 분명히 이거잖아요. 원전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일방적으로 몰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갈리는 건 뭐냐하면 장성철 소장님은 아무리 야당이 어떤 용어를 쓰더라도 청와대에서 쿨하게 대응하면서 지켜봅시다, 실무자가 했을 수도 있겠죠 이런 정도로 하면 된다는 말씀인데 김보협 기자님 말씀은 이적행위라든지 이렇게 하다 보니 쿨하게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아요. 여기까지 정리하고 잠깐 광고 듣고 쿨다운 한 다음에 우리도 돌아오겠습니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김보협 기자, 장성철 소장과 함께 <거침없이 하이킥> 진행 중입니다. 두 분이 전주나 저 전주와 다르게 오늘 상당히 치열한 토론을 하시다 보니까 애청자 여러분들 걱정하는 분들이 계신 것 같습니다. 1***님 ‘장성철 소장님 싸우시면 안 돼요, 김보협 기자님 릴렉스’ 두 분이 원래 상당히 존중하면서 차분하게 해 오시는 그런 분들이신데 오늘 이슈와 상황이 그렇다 보니까 좀 서로 격한 토론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청와대 국정상황 실장을 지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이 설명을 했습니다. 이동식 저장장치, USB에는 신경제 구상이 담겨 있고 전달한 곳은 정상회담이 진행됐던 판문점 평화의집 1층이었다 이렇게 밝혔죠. 여기서 또다시 여러 공방이 오갑니다. USB, 앞서 김보협 기자께서 흑연이 들어 있는 연필도 함부로 넬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전략물자 금지 수출금지나 UN의 제재나 이런 것들이 있다 보니까, 그럼 이 상황, USB 내용은 어떤 것이든 간에 건넨 것은 문제가 없느냐, 장성철 소장님 어떠세요?

◎ 장성철 > 그게 왜 문제가 되냐고요. 문제되지 않아요. 당연히 북한을 도와주겠다. 너희들 비핵화하면 이런 식으로 우리가 당신들 돕겠어 라고 하는 구상은 넘겨주는 게 뭐가 문제입니까? 도보다리에서 넘겨줬든 평화의집에서 넘겨줬든 그런 건 당연히 정상회담 할 때 대통령으로서 우리 정부로서 할 일인데 저희가 문제삼고 궁금한 것은 왜 만들었어, 왜 폐기했어, 이것에 대해서 정확한 답을 달라는 거예요.

아이디어 차원이 아니고 신내림 때문에 폐기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뭔가 감추려고 폐기한 것이 아니냐, 그 야밤에 왜 폐기합니까? 청취자 여러분들 잘 아셔야 될 게 뭐냐하면요. 공무원들이 자신이 만든 작성한 보고서 폐기하는 것 자체가 커다란 범죄행위예요. 그 범죄행위를 은폐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 그런 문제를 제기하는 겁니다.

◎ 진행자 > 김보협 기자님 아무 문제없다. USB든 뭐든 원전 검토 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 그런데 왜 격하게 강하게 반응하고 특히 산업부 공무원들은 왜 자료를 폐기했느냐,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보협 > 저도 소장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릴렉스 하려고 동의하는 건 아니고 뭔가 은폐하려는 건 문제지만 그게 USB건 외장하드건 아니면 책이건 문제될 것 없거든요. 대통령이 전하면서 우리 군부대 주요 위치 전략무기 이런 걸 담아서 주진 않았을 거잖아요. 이게 이명박 정부 때도 비핵화3000 구상이 있었고 박근혜 정부 때도 통일 대박, 이름은 다른 거였지만 그런 것들이 다 연장선 위에 있는 겁니다. 비핵화 하면 우리 남북관계 평화 번영 이렇게 갈 수 있다, 만나는 시간은 짧으니까 자료를 정리해서 준 거죠.

◎ 장성철 > 표디님 한 가지 더 말씀드릴게요. 산업부에 북한 원전 지원 문서가 대략 17개라고 하는데 지원 검토하는 문서 다 만들 수 있어요. 제가 의아스럽게 생각하는 건 뭐냐 하면 그런 것을 지원하는 전문가들 경력 이력서까지 다 정리했단 말이에요. 이것은 구체적으로 누가 지시하지 않으면 공무원들이 이렇게 일을 안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산업부가 좀 더 명확한 해명해야 된다 생각이 들어요.

◎ 진행자 > 앞서 말씀하셨지만 수사가 진행 중이니까요. 수사 결과로 지켜보고 정확하게 사실관계 확인된 이후에 정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전에는 여야 모두 날선 공방을 자제했으면 하는 마음을 표현해보고요. 두 번째 이슈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준비된 내용부터 들어보시죠.

-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공개 프리젠테이션에 집중했습니다. 8명의 후보가 총출동했고 정권심판의 적임자, 서울시장의 경험, 실력 있는 일꾼, 변화의 새 인물 등을 내세웠습니다. 국민의힘 밖에 있는 또 다른 후보인 금태섭 전 의원은 MBC와 통화에서 단일화 논의는 3월에 하면 충분하다며 김종인 위원장과 보조를 맞췄습니다.

◎ 진행자 > 두 번째 이슈는 점점 빨라지는 경선 발걸음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서울과 부산시장 후보들을 상대로 유튜브 면접을 했고요. 국민의힘은 수요일부터 여론조사를 해서 금요일에 최종경선에 올라갈 서울과 부산시장 후보 각각 4명을 가릴 예정입니다. 야권단일화 관련해서 일부 중진들이 나서는 모양새인데요. 오늘 몇몇이 모임을 가졌고 수요일에는 김종인 위원장을 만나기로 했다고 합니다. 장성철 소장님 중진들이 나서는 상황, 어떻게 생각하세요?

◎ 장성철 > 제가 몇몇 중진 의원님들하고 통화를 했는데 걱정이 많으시더라고요. 이러다가 단일화 안 되는 것 아니야? 단일화되더라도 안철수 대표의 지지층이 중도층이 국민의힘으로 올까 라는 그런 생각 때문에 상당히 걱정을 해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자, 우리 후보가 뽑힐 때까지 단일화 협상 하지마, 단일화 얘기 하지마 라고 하지만 그래도 교집합 교감을 넓혀가야 되는 것 아니냐가 중진 의원들 생각인 것 같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셧다운 더 이상 말 하지마 이런 식으로 지금 김종인 위원장과 중진들이 부딪치고 있어요. 수요일 날 모임의 결과가 상당히 주목됩니다.

◎ 진행자 > 지난주에 박성중 의원 서울시당 위원장이잖아요. 국민의힘의. 이 자리에 나오셔서 인터뷰하시면서 같은 말씀을 주셨어요. 김종인 위원장이 안철수 대표를 향해서 너무 거칠다, 결과적으로 단일화를 해야 될 텐데 그러한 대응을 하면 단일화나 혹은 그 이후에 된다고 해도 여러 부작용이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 이런 말씀 주셨는데 그런 기류가 많이 있다고 봐야 되겠네요.

◎ 장성철 > 맞아요. 감정을 상하게 하면 안 된다. 그러면 단일화 되더라도 상대 진영의 지지층들이 지지를 안 할 거다 라는 걱정을 중진의원들은 많이 하고 있습니다.

◎ 김보협 >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그렇게 얘기하는 것, 간절함의 표현인 거죠. 혹시 김종인 위원장이 그렇게 단칼에 자르고 그런 게 예전부터 있었던 두 사람 사이에 사감이 깔려 있는 것 아니냐,

◎ 장성철 > 진짜 싫어하는 것 같아요.

◎ 김보협 > 그런 걱정이 있는 거죠. 당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우리 당 후보가 결국 나서는 것, 그게 제일 목표가 되는 거죠.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는 걸 목표로 하니까 김종인 위원장은 그렇게 하는 게 맞는 거죠.

◎ 진행자 > 현실적으로 봐서 과연 단일화가 가능할 것이냐, 김종인 위원장께서는 수요일 날 물론 중진과 만남 이후로 봐야 되겠죠. 어떻게 정리되시는지, 어쨌든 여러 기류상 안철수 대표의 말씀과 김종인 위원장의 말씀 속에서는 단일화 가능성이 잘 안 보이거든요.

◎ 장성철 > 이렇게 흘러갈 것 같아요. 2월 5일 날 국민의힘의 1차 경선이 끝나요. 그럼 후보가 4명이 추려집니다. 그러고 나서 3월 4일이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뽑히는 날이에요. 3월 4일부터 3월 18일이 이제 최종 후보 등록일이지 않습니까? 대략 2주간의 기간이 남아 있다. 그때 협상하면 된다 그때 뽑으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기본적으로 협상할 수 있는 안이 별로 없어요.

간단하다는 말씀이에요. 자, 여론조사기관 몇 개 선정할까, 며칠날 할까, 그 다음에 문항은 뭘 할까, 몇 명 조사할까, 이것만 하면 되거든요. 하루 이틀 일주일 정도 단일화 협상하고 대략 그 주말쯤인 3월 14일 그때쯤에 단일화 결과 발표하고 그러면 충분히 시간은 넉넉하다고 보여집니다.

◎ 진행자 > 시간은 전혀 문제가 아니다. 그건 마음이 문제겠죠.

◎ 장성철 > 그렇죠.

◎ 진행자 > 어떻게 보세요. 김보협 기자는 최종적으로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 김보협 > 저도 실무적으로 어려운 건 없다, 다만 쉽진 않을 거다, 그런 생각은 듭니다. 그리고 방법은 두 가지잖아요. 안철수 대표가 입당하거나 아니면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된 이후에 여론조사방식의 단일화 두 개인데 전자는 이미 물 건너 간 거고요. 후자밖에 없는 거죠.

◎ 진행자 > 후자를 얘기하기 위해서 또 한 번 짚어봐야 될 것이 국민의힘과 안철수 대표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금태섭 후보나 다른 야권 후보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금태섭 후보가 제안한 것이 일단 제3지대 단일화부터 하자해서 안철수 금태섭 1:1 단일화, 4***님도 그런 질문을 주셨어요. 가능성이 있을 까요?

◎ 장성철 > 가능성 99% 있다고 보여져요. 안철수 대표는 솔직히 기분 나빠. 옛날에 내 밑에 있던 의원인데 내가 같이 시장직을 두고 단일화해? 기분 나빠, 그 생각과 금태섭 후보만 키워주는 것 아니야? 이런 생각할 수 있지만 단일화 과정 중에서 내가 왜 서울시장이 돼야 되냐, 나의 공약이 뭐냐 라는 것을 시민들께 직접 알릴 수가 있거든요.

◎ 진행자 > 무대가 만들어진다.

◎ 장성철 > 그렇죠. 그걸 이용 안 하는 것은 정치력으로 상당히 판단력에 문제가 있다 라고 보여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받아들일 것이라고 보여져요.

◎ 진행자 > 김보협 기자님.

◎ 김보협 > 저는 별로 가능성 높지 않은 것 같아요. 금태섭 의원이 연락하면 한 번 만나보겠다 라고 했거든요. 왜 자기가 먼저 연락하면 안 되나요? 생각이 별로 없다는 거고 금태섭 전 의원은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 보면 한 단계 한 단계 여러 단계 자기 아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체급이 다르다.

◎ 김보협 > 그렇습니다. 체급이 다른 데 내가 왜 저 사람이랑 같이 단일화를 해, 아마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

◎ 진행자 > 두 분의 다른 예측, 과연 어떻게 판결이 날지 다음 주에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의 말씀 <거침없이 하이킥> 상당히 거침없이 잘 진행됐다고 생각하고요. 두 분께 감사드리겠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김보협 기자, 장성철 소장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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