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하이닉스 연봉 반납"..성과급 불만에 '깜짝 발언'

최수진 2021. 2. 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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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SK하이닉스 내부에서 성과급 지급 규모를 두고 제기되는 불만의 목소리에 '연봉 반납'을 공언했다.

1일 최 회장은 경기도 이천시에서 개최된 SK하이닉스 M16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최근 PS(초과이익성과급)와 관련된 논란을 알고 있다"며 "나름대로 고심해본 결과 제가 SK하이닉스에서 받은 보상을 구성원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최근 SK하이닉스 구성원들 사이에서 확산되는 성과급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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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 내부에서 제기된 성과급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더팩트 DB

1일 SK하이닉스 이천 M16 준공식 참석해 'PS 논란' 대응

[더팩트│최수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SK하이닉스 내부에서 성과급 지급 규모를 두고 제기되는 불만의 목소리에 '연봉 반납'을 공언했다.

1일 최 회장은 경기도 이천시에서 개최된 SK하이닉스 M16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최근 PS(초과이익성과급)와 관련된 논란을 알고 있다"며 "나름대로 고심해본 결과 제가 SK하이닉스에서 받은 보상을 구성원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이 지난해 SK하이닉스로부터 받은 연봉은 약 30억 원으로 추정된다. 현재 SK하이닉스 구성원은 2만8000명이다. 최 회장의 연봉이 구성원들의 상여급으로 전환될 경우 1인당 받는 금액은 약 10만 원 수준이다.

이번 발언은 최근 SK하이닉스 구성원들 사이에서 확산되는 성과급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28일 사내 공지를 통해 PS 규모를 연봉의 20%로 책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구성원들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개선됐음에도 성과급이 적다는 불만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5조1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이에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은 경쟁사인 삼성전자 DS부문(반도체)과 대비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 회장은 "PS 문제에 대해 공감과 소통이 필요했다"며 "(연봉 반납이) 문제 해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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