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고리없는 집단감염' 충북 9명 확진..누적 1589번째

청주CBS 박현호 기자 2021. 2. 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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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충북지역 코로나19 사태가 또다시 고리도 없이 학교 운동부와 산업단지 입주업체 등 전방위 확산하는 양상으로 보이고 있다.

3차 대유행 속에서도 합숙 형태의 훈련에 나섰던 고등학교 축구부 학생들이 집단 감염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서로 부서가 다른 곳에서 확진자가 나와 추가 확산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정확한 감염 경로 등을 확인하기 위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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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6명, 청주 3명 등 9명 양성..충주서 학교 축구부 학생 4명 한꺼번에 확진
청주산단 입주업체 2명 연쇄 감염 확인, 충주 회사원.편의점 직원, 청주 외국인도 양성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 접수를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최근 들어 충북지역 코로나19 사태가 또다시 고리도 없이 학교 운동부와 산업단지 입주업체 등 전방위 확산하는 양상으로 보이고 있다.

3차 대유행 속에서도 합숙 형태의 훈련에 나섰던 고등학교 축구부 학생들이 집단 감염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 도내에서만 충주 6명, 청주 3명 등 모두 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선 충주에서는 한 고등학교 축구부 학생 4명이 한꺼번에 확진됐다.

이들은 30인 이상 운동부의 경우 충청북도교육청이 2주 마다 진단 검사를 받도록 하면서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하지만 확인 결과 이들은 올해 초부터 학교 운동부 숙소가 폐쇄되자 학부모들이 학교 인근 빌라 3곳을 임대해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는 원룸 합숙 생활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원만 고교 입학 예정자인 10여명의 중학생까지 포함해 모두 50명으로 파악됐다.

특히 3차 대유행 속에서도 5인 이상 집합 금지 등의 일부 방역 수칙까지 어긴 채 한방에서 4~5명씩 함께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까지 정확한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학교 내에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학생과 교직원 등 420여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이와 유사한 형태로 운영되는 학교 운동부 공동생활 숙소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뒤늦게 나마 실태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그런가 하면 청주에서는 산업단지 입주 업체에서 연쇄 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전날 20대 확진자(충북 1580번)가 나온 심텍에서 이날 20대 직원 2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도 관계자는 "서로 부서가 다른 곳에서 확진자가 나와 추가 확산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정확한 감염 경로 등을 확인하기 위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은 모두 사무동에서 근무해 생산 라인은 정상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이날 충주에서는 기존 확진자(충북 1578번)의 접촉자인 50대 회사원과 감염 경로 불명의 40대 편의점 직원이, 청주에서는 최근 미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를 받은 40대 외국인이 각각 추가로 확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사망자 55명을 포함해 모두 1589명으로 늘었다.

여전히 남아 있는 방역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충북에서 코로나19가 또다시 전방위 확산하는 것은 아닌지 긴장의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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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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