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까지 거리두기 연장.."안정세 접어들면 완화 검토"
[EBS 저녁뉴스]
정부가 고심 끝에 거리두기 단계를 설 연휴 때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어린이나 노인 등 돌봄이 절실한 경우엔 일부 조치를 완화해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인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 더 연장했습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도 설 연휴가 끝날 때까지 유지됩니다.
지난주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가 400명대였고,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도 305명을 기록해, 집단 감염의 불씨가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정은경 본부장 / 중앙방역대책본부
"지난주에는 집단발생의 비율이 그 전주의 21.8%에서 32.7%로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설 연휴 등으로 사람 간 접촉 및 지역이동 등으로 재확산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설 명절에는 사는 곳이 다르다면 직계 가족이더라도 5명 이상 모일 수 없습니다.
영유아는 각각 1명으로 계산해야 하지만, 학업 때문에 집을 떠나있거나 주말이나 방학에 함께 생활하는 가족은 거주 공간이 같은 가족으로 인정됩니다.
아동이나 노인, 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경우도 집합 금지 대상에서 빠집니다.
카페와 식당, PC방, 학원 등은 연휴 기간에도 문을 열 수 있지만, 저녁 9시 이후엔 영업이 중단됩니다.
다만, 정부는 안정세에 접어든다면 방역 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이번 주에 상황을 지켜보고 확실한 안정세에 들어섰다는 믿음이 생긴다면 설 연휴 전이라도 추가적인 방역 조치 완화를 면밀히 검토하겠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산 추이를 살펴보고 이번 주말쯤 거리두기를 완화할지 다시 한번 검토할 예정입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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