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서 일회용품 안쓰기..인천 쓰레기 줄이기 '시동'
[경향신문]
인천시가 일회용품 사용 금지 등 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본격 나섰다.
인천시는 1일 인천시청에서 ‘친환경 자원순환 청사 현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이날부터 인천시청에서 일회용품 반입·사용금지, 자원낭비 안하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등 소위 ‘3무(無) 청사’ 운동을 시작했다.
시청사에서는 일회용품을 반입하거나 사용할 수 없으며, 일회용품이 포함된 배달음식도 청사로 반입할 수 없다. 청사 내 커피매장의 일회용 컵도 모두 다회용컵으로 바꿨고, 직원들은 개인컵이나 텀블러를 사용해야 한다. 일회용 수저를 대체하기 위해 개인용 수저 보관용기도 제공될 예정이다.
회의나 민원인 상담을 위한 다회용컵 공유시스템도 구축했다. 식기렌탈 전문업체가 다회용컵의 배송과 사용·수거·세척·살균 처리를 직접 관리한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기기도 설치됐다. 이 밖에 사무실 내 쓰레기통을 치우고 각 층별로 공용 분리 수거함을 비치했다.
인천시는 다음달부터 인천시의회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시 산하 공사·공단·출자·출연기관, 인천시교육청, 10개 구·군 등 모든 공공기관 청사를 인천시청처럼 ‘친환경 자원순환 청사’로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친환경 자원순환 운동은 인천이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실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공직자가 솔선수범해 쓰레기 줄이기에 앞장서면 인천은 물론 전국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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