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서 밤부터 다시 한파..건조한 영동 산불조심

북서쪽에서 찬 공기 유입돼 기온 뚝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강원도는 1일 밤부터 다시 추워진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백과 영월, 횡성, 원주, 춘천, 정선·홍천·양구·인제 평지, 남부 산지에는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한파주의보가 발령된다.

평창 평지와 철원, 화천, 중·북부 산지에는 같은 시각 한파경보가 발효된다.

이날 낮 12시부터 태백과 정선 평지, 중·남·북부 산지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바람은 시속 35~65㎞(초속 10~18ｍ)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영동지역에서도 시속 30~50㎞(초속 8~14ｍ)로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체감온도는 강풍의 영향으로 더욱 더 내려가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번 추위는 기압골의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2일 아침 최저기온은 1일보다 10도 내외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서 영하 13도~영하 10도, 산지(대관령·태백) 영하 13도~영하 11도, 영동 영하 7도~영하 4도까지 곤두박질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만수 예보관은 "야외활동 시 체온 유지에 유의해야 하고 난방기 사용 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당분간 기온의 변동폭이 커 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동지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한 가운데 강한 바람이 불어 작은 불씨가 큰 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화재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원기상청은 전했다.

동해 중부 먼바다에 발효 중인 풍랑주의보는 오는 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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