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라인 메신저 중심으로 블록체인 대중화 이끌 것"

김도윤 2021. 2. 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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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우 라인테크플러스 대표가 라인 블록체인의 현 상황과 2021년 사업 계획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라인테크플러스는 글로벌 메신저 플랫폼 라인의 블록체인 사업 계열사다.

이희우 대표는 29일 비대면으로 진행된 라인 블록체인 온라인 세션에서 “작년 8월 링크의 일본 거래소 거래목록 등재를 계기로 라인 핀테크 3사와 연계해 보상 서비스를 시작했고 라인 블록체인 기반 디앱도 출시하고 있다”며 “처음부터 큰 그림을 그리고 시작한 블록체인 사업이기에 이제 준비한 것들을 잘 엮어서 도약할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라인은 일본 사용자의 접근 편의성이 높은 라인 메신저를 중심으로 토큰 이코노미를 설계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라인의 자체 암호화폐 링크를 거래할 수 있는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맥스가 라인 메신저에 탑재돼 있다. 사용자는 비트맥스에서 암호화폐를 선택해 거래할 수 있고 거래한 금액은 현금이나 라인 페이로 인출 가능하다. 또 사용자가 링크를 장기 보유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연 12.73%의 이자를 제공하는 링크 예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라인이 지향하는 토큰 이코노미는 ‘기여에 따른 보상’이다. 서비스 이용자에게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하도록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희우 대표는 “사용자도 자신이 참여하고 성장시킨 서비스에 대해 보상을 받고 싶은 생각이 생긴다”며 “라인은 이 부분에 집중해 사용자와 서비스 제공자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암호화폐 링크를 보상 재원으로 활용한다”고 말했다.

라인은 링크 보상을 통해 사용자가 암호화폐를 직접 사용하도록 이끈다는 방침이다. 이희우 대표는 "비트맥스에 가입돼 있지 않아도 라인 메신저에 가입한 사용자라면 보상 내역을 라인 메시지로 받을 수 있다"며 "메신저 안에서 간단한 신원 인증과 가입 절차를 거쳐 보상을 받은 후 링크 매수 · 매도 · 예치 등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라인은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도 링크를 거래할 수 있도록 해 암호화폐 유동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희우 대표는 “모든 자산은 유동성이 큰 시장에서 거래될 때 유리한 측면이 있어 링크 상장을 검토 중에 있고 공개 가능한 시점에 공시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링크의 거래 환경 및 사용성이 개선되고 토큰 생태계 참여자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암호화폐 사용성 확대를 위해 라인페이와 링크를 연계할 것으로 보인다. 이희우 대표는 “소수의 암호화폐 사용자뿐만 아니라 다수의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큰 효과가 있다”며 “라인페이와 같이 일반 지급결제 분야에서 혁신하고 있는 서비스들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링크가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형태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사업 현황에 대한 소식도 전했다. 라인은 다양한 국가의 중앙은행과 CBDC 플랫폼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CBDC 파일럿 시스템 구축을 위한 외부 컨설팅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도윤 디스트리트(D.STRE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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